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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SBS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SBS 

2001년 발생한 이른바 대구 여중생 실종 사건은 22년째 미제 사건이 됐다. 이제는 38살 된 이들을 애타게 찾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눈물로 호소하며 영상 편지를 남겼다.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 제작진은 취재를 토대로 두 실종 여자 중학생들의 유흥업소 인신매매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지난 2001년 12월 7일 자정 무렵 갑자기 사라진 중학교 3학년 김기민과 민경미 실종 사건에 대해 경찰이 단순 가출로 판단하고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가족과 친구들은 입을 모았다.

22년간 가슴속에 한을 간직한 채 살아왔을 실종자의 두 어머니. 실종된 경미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딸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SBS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SBS

"내가 잘못했어요. 진짜. 내가 그때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경미야, 넌 잘못한 것 없어 너는. 괜찮아 너는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 돌아오면 경미야. 엄마가 그다음은 다 알아서 할게. 제발 자책하지 말고 돌아와. 네 잘못 아니야. 네 잘못 아니야. 정말 아니야 네 잘못." 

기민이 어머니는 기민의 사진과 편지, 딸이 받은 상장을 보여줬다. 어머니의 시간은 그날에 멈춰있었다.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SBS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SBS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SBS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SBS

"이게 울고 싶다니까. 그러니까 내가 지금 아무것도 못 치우잖아. 끝났어 내가. 울고 싶다. 통곡하고 싶다. 몇 년을 울다가 이제 세월이 끝났다. 아유 내 딸아." 

그알의 진행자인 김상중은 "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부디 살아만 있기를 그리고 꼭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는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 두 사람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라고 말했다.  

두 친구가 실종된 후 전단을 돌리며 두 사람을 찾아 나섰던 친구들도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SBS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SBS

"진짜 어디서 살아서 이걸 보고 있다면 우리는 진짜 네가 어떤 모습이라도 진짜 상관없거든. 진짜 진짜 아무 상관 없으니까 이거 보고 꼭 연락해 줬으면 좋겠다"-친구1

 

 "무슨 일 있어도 어떤 일 있었다 해도 우리는 아직도 여전히 너를 생각한다"-친구2

 

"기만아, 함께 보냈던 즐거웠던 시간만큼 앞으로 많은 세월 더 즐기면서 함께 지내고 싶으니까 꼭 돌아와 줘"-친구3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SBS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SBS

"22년이라는 시간 동안 네가 변했든 내가 변했든 그런 거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너랑 나랑 우리는 그 시간에 그냥 멈춰 있는 거고 그 마음 그냥 그대로야. 제발 꼭 연락 줘. 너무너무 보고 싶다 정말. 진짜 제발. -친구4

네 잘못 아니야 대구 여중생 실종 사건 가족과 친구가 영상 편지를 남겼다(그것이 알고 싶다)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SBS

그알 제작진은 실종된 경민이와 지민이가 자구력을 상실했을 가능성까지 고려해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성인이 된 두 사람의 얼굴을 추정해 봤다. 김상중은 "과거에라도 이 사진과 닮은 사람을 목격하신 분이 있다면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꼭 제보해주시기 바란다"고 간곡하게 요청했다. 

양아라 에디터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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