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룡영화제 이후 가수 정훈희는 뜻밖의 사람에게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 사람은 바로 청룡영화제의 진행자인 배우 김혜수다.
지난 12일 방영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정훈희가 김혜수와의 일화를 들려줬다.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제43회 청룡영화제'에서 축하공연으로 '안개'를 불렀던 정훈희. 영화 '헤어질 결심'의 OST '안개'를 부른 정훈희를 보고 영화의 주연 배우 탕웨이도 눈물을 쏟았다.
청룡영화제 이후, 정훈희는 "김혜수 씨가 장문의 메시지를 나한테 보냈다"며 "그래서 하루 이틀 지나서 전화를 했더니 바로 딱 받더라. 어쩜 그렇게 말을 잘하는지"라고 말했다.
그는 "(김혜수가) 예전에도 선생님 노래 좋아했지만 이번에도 너무 좋았다"라고 전하며 "(김혜수가) 어디서 노래 부르실 일 있으시면 전화 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 팬이라고 하니까 너무 좋더라"며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하고 통화하고 사인받으면 좋아한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느꼈다고.
정훈희는 영화 '헤어질 결심'의 감독인 박찬욱 감독과의 일화도 이야기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이 '안개'를 주제가로 못 쓰면 영화를 안한다고까지 얘기했다더라"며 "그래서 송창식에게 가 듀엣을 요청했는데, 성대결절 수술을 받아 어렵다고 했다. 지금 못하면 우리 죽을 때까지 녹음 못한다고 말해 설득했다"고 밝혔다.
정훈희는 "덕분에 좋은 영화에 노래를 불리게 돼서 이 할머니를 부르는 곳이 많아졌다"며 노래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