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에게 장도연이 커피차를 보낸 이유. 출처: SBS
"커피차는 반강제였지만 마음은 진심입니다.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 응원합니다"
코미디언 장도연이 장항준 감독에게 보낸 '커피차'에 적혀 있던 문구다. 응원인 듯 응원 아닌 듯한 이야기, 장도연의 커피차에는 반전이 숨어 있었다.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지선씨네마인드'에서 장도연은 장항준 감독에게 커피차를 보내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출처: SBS
장도연은 "어느 날 장항준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어요. '내가 영화 촬영에 들어가는데 커피차를 보내다오'라고 말씀하시더라. 너무 당당해서 안 보내면 내가 이상한 사람 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마치 커피차를 맡겨놓은 것 같은 장항준의 태도에, 장도연이 방송 촬영을 의심했으나 장항준 감독은 "아니, 커피차를 보내줘. PD 연락처를 알려줄게. 연락해서 커피차를 보내라"라고 말했다고. 결국 장도연은 장항준의 당당함에 홀려(?) 촬영장으로 커피차를 보냈다고 한다.
장도연이 장항준 감독에게 보낸 커피차 실제 모습. 출처: SBS
장도연의 커피차를 받아내고야 만 장항준에게는 전략이 있었다.
장항준은 "저는 어떤 제안이든 부탁이든 할 때, 대화를 시작한 지 1분도 안 돼서 바로 본론을 이야기하는 편이다. 제가 원하는 걸 정확하게 이야기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좀 더 세게 나가고 싶을 때는 '이번 주까지 답 줘'라고 한다. 일종의 홈쇼핑 효과다. 마감이 있다고 던지는 거다"라며 팁을 전수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