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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의 종잇장 몸매가 빛을 발할 줄이야. 성미 급한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무한도전’ 멤버로서 웃기지 못한다는 눈총을 받아온 광희가 추격전의 반전을 썼다. 잡히지 않겠다는 일념 하에 무조건 달리고 보고, 무조건 숨고 보는 추격전의 정석을 보여준 광희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추격전 ‘무도 공개수배’의 재미를 확 높였다.

광희는 지난 26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생애 첫 추격전을 벌였다. 2008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를 시작으로 때때로 추격전을 해왔던 ‘무한도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등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끌어온 멤버들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달인이 됐다. 이 가운데 추격전 초보인 광희가 과연 제몫이나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

워낙 치열한 합종연횡과 계략 대결로 반전에 반전을 만들어온 ‘무한도전’이기에 광희가 새롭게 보여줄 반전의 그림도 없었던 것도 맞다. 그런데 광희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열심히 해서 더 큰 재미를 선사하는 정석의 길을 택했다. 실제 형사들이 멤버들을 잡기 위해 투입된 ‘무도 공개수배’ 2탄은 멤버들이 속속 붙잡혔다가 도주하는 가운데 광희의 맹활약이 펼쳐졌다.

[TV톡톡] '무도' 광희, 누가 민폐래? 추격전 초보가 만든 빅재미

광희는 하하와 함께 있다가 잡힐 위기에 처하자 36계 줄행랑을 펼쳤고, 도랑까지 건너며 형사의 추격을 피했다. 발에 모터를 단 듯 빠르게 질주하는 광희를 놓친 형사의 허탈한 표정과 무조건 달리고 본 광희의 성실함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었다.

하하가 붙잡힌 가운데 광희는 도망가는데 성공했고, 건물 안 누구도 찾지 못할 에어컨 실외기 뒤에 숨었다가 심지어 창문으로 다른 곳으로 탈주하는 그야말로 추격전에 적합한 몸뚱아리를 보여줬다. 얇디 얇은 몸매 덕에 ‘종잇장’이라는 제작진의 표현이 딱 떨어졌다. 마치 구렁이가 담넘듯 창문을 빠져나가고, 비를 쫄딱 맞아가며 무조건 숨기만 한 광희의 열정적인 도주 행각은 추격전의 긴장감을 확 높였다.

범인을 잡는데 선수였던 형사들이 예상 외로 고전하게 된 것에 광희가 한 몫을 한 것. ‘무도 공개 수배’는 추격전의 달인이자 명석한 두뇌회전과 범인 잡는 연륜을 갖춘 형사들이 투입돼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을 완성했다. 여기에 기존 추격전에 능한 멤버들 뿐만 아니라 올해 초 합류한 생애 첫 추격전에 도전한 광희의 예상 밖 활약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을 만들었다.

아직까지 지략 싸움에 능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쉽사리 멤버들을 믿지 못하는 겁쟁이이자 달리고 숨는데 재주가 있는 광희의 반전은 그가 최근 일부 시청자들에게 재미 없다는 지적을 받는 설움을 날려버리는 데 일조했다. 신입 멤버로서 활기를 불어넣고 형들과 투닥대며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는 그는 웃음 지분이 낮다는 일부의 시선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을 터. 이 프로그램의 중간 합류 멤버들이 그래왔듯이 말이다. 광희는 추격전을 통해 자신의 몫을 200% 소화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했고, 동시에 추격전의 새 판을 짜는 막내 멤버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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