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이’ 김성은이 아역배우 시절 겪은 촬영환경에 대해 들려주었는데, 진짜 가혹하기 짝이 없다.
1998년부터 SBS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했던 김성은은 ‘미달이’ 역할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인 아역배우로 활약했다. 그러나, 화려했던 미달이 뒤에는 상처받은 어린아이가 있었다.
15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하는 김성은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미달이’로 살아왔던 당시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김성은이 들려준 '미달이'로 살던 시절 ⓒ채널A
'미달이'가 감당해야 했던 촬영 ⓒ채널A
10살도 안 된 나이였다. ⓒ채널A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성은은 ”목요일 밤에 대본이 나오면 금요일 오전 10시에 도착해서 점심 먹고 다음 날 아침까지 촬영을 진행했다”라며 ”아침에 잠깐 집에 갔다가 다시 오전 10시에 촬영장에 와서 또 온종일 찍었다. 이런 스케줄이 3년간 매주 반복됐었다”라고 밝혀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5회 방송분을 단 3일만에 소화하느라 금, 토, 일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몰아서 찍었다는 것.
어른들 다 찍은 뒤에야 아역배우들 촬영이 진행됐다니.. ⓒ채널A
항상 잠이 왔던 미달이 ⓒ채널A
NG를 내면 아이에게는 비난의 눈초리가 날아왔다. ⓒ채널A
1990년생인 김성은은 당시 10살도 안 된 나이였으나, 촬영장에서 아역 배우에 대한 배려라곤 전혀 없었던 것 같다. 김성은은 ”아이들끼리 찍는 장면은 항상 맨 마지막에 찍었다. 그래서 대기실에서 쪽잠을 자다가 ‘미달이 들어와!’라고 부르면 들어갔었다”라며 ”잠도 안 깨고 해롱해롱한 상태라 말이 잘 안 나와 대사를 틀리면 진짜 엄청 많이 혼났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지었다.
가혹했던 촬영환경 ⓒ채널A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채널A
아직도 큰 트라우마로 남은 듯, 김성은은 ”계속 NG를 내면 선생님들(출연 배우들)도 화내고 짜증을 내셨다. ‘애 준비 다 시킨 다음에 불러라’고 가버리시면, 정말 그 많은 스태프들이 나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거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미달이 김성은 ⓒtvN
미달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김성은은 광고를 30편 찍고, 9살 즈음 아파트 자가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던 상황. 김성은은 타 방송에서 ”(잠을 제대로 못 자) 10살에 130cm에 20kg 정도였다”고 밝히기도.
오은영 박사는 김성은을 향해 ”미달이와 인간 김성은이 지금 구별이 안 되는 것 같다. (내가 미달이인지, 김성은인지) 헷갈려하는 것 같다”라며 솔루션에 나설 예정이다.
2002년 연예계 생활을 정리하고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났던 김성은은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15살에 한국으로 돌아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이 된 후에는 tvN 드라마 ‘감자별 2013QR3’, 연극 ‘스캔들‘, ‘경로당 폰팅사건‘, ‘보잉보잉’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