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가 ⓒHouse of Gucci
레이디가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촬영을 마쳤다.
이 영화는 1995년 명품 브랜드 ‘구찌’ 일가에 일어난 일을 다룬다. 레이디가가는 1995년 구찌 패션 회사의 대표였던 전 남편 마우리치오 구찌의 생명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을 받은 파트리치아 레지아니 역을 맡았다.
1995년 3월 ‘구찌’의 후계자 마우리치오 구찌는 세상을 떠났다. 당시 경찰은 마우리치오의 전 부인 파트리치아가 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판단했다. 파트리치아는 여전히 ”내가 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결백하지도 않다. 오해가 만들어낸 비극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파트리치아는 가난한 집 세탁소 집 딸 출신으로 부자 구찌 가문의 후계자와 구찌 집안의 반대에도 결혼하며 화제에 오른 인물이다.
레이디가가 외에도 알 파치노, 자레드 레토, 아담 드라이버 등 많은 할리우드 스타가 출연한다.
하우스 오브 구찌 ⓒHoue of Gucci
레이디가가는 “1년 반 이상 이 역에 완전히 몰입했다”고 영국 보그와 인터뷰했다.
레이디가가는 파트리치아를 연기하기 위해 이탈리아 억양을 평소에도 연습하고 실제 생활에서도 사용했다. 또 파트리치아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금발 머리를 어둡게 염색했다.
레이디 가가와 남편 역을 맡은 배우 아담 드라이버 ⓒLady GaGa / Instagram
그는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현실에서도 파트리치아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작 레이디가가는 실존 인물인 파트리치아 레지아니와는 단 한번도 연락을 한 적이 없다. 파트리치아는 26년 수감 후 2016년 출소했다. 그는 이 영화에 우려를 표하며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고 말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실제 파트리치아 레지아니 ⓒvia Associated Press
또 그는 ”레이디가가가 나를 연기하면서도 실제 인물인 나와 이야기조차 나누지 않는 게 짜증난다”고 비판했다. ”상식 아닌가? 그 정도 배려와 감수성은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에 레이디가가는 ”호기심 많은 여성의 눈으로 접근해야만 이 이야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즉, 이 영화 속 캐릭터를 만들고 이야기를 주도하는 건 나여야 했다. 실제 파트리치아 레지아니조차도 이 캐릭터에 뭐라고 할 권리는 없다.”
레이디 가가 ⓒJon Kopaloff via Getty Images
레이디가가는 파트리치아를 연기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파트리치아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가족과의 연락도 한동안 끊었다.”
″어느 순간 그 캐릭터에 동화된다. 단지 연기가 아니라 진짜 그 캐릭터가 되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1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