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전반적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세가 6월 한풀 꺾였다.
공산품 중 비중이 큰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가 크게 내리면서 전체 물가 상승 압력을 묶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2025년 6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그래프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6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5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다만 2025년 6월과 비교하면 8.6% 상승하며 높은 수치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체 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산품은 5월 대비 0.3% 하락했다. 제트유(-23.4%), 나프타(-23.5%)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5.3% 떨어졌고, 에틸렌(-18.9%) 등 화학제품이 1.8% 하락한 영향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1차 금속제품은 각각 2.4%, 1.1%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같은기간 0.7% 상승했다. 특히 쇠고기(24.1%), 돼지고기(4.3%) 등 축산물이 2.1% 오르며 전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감자(-22.9%) 등 농산물은 0.2% 하락했고, 수산물도 0.6%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은 산업용 도시가스가 10.6% 급등하는 등 가격 인상 여파로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위탁매매수수료(6.0%) 등 금융 및 보험 서비스가 2.5% 오르면서 5월과 비교해 0.2%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13.2% 상승했다. 원재료(2.1%), 중간재(0.5%), 최종재(0.5%) 모두 같은 기간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17.6% 상승했다. 농림수산품(0.9%)과 공산품(0.4%) 등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