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대표이사 후보 3인을 압축했다. (왼쪽부터)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KTⓒ주형철 페이스북ⓒ뉴스1
KT 차기 수장 후보가 3인으로 압축됐다. 직후, 도덕성과 자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들이라는 노조의 비판이 나왔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온라인 면접을 열고 이날 오후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 3명이다.
최종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자 KT새노조는 10일 성명을 내고 “논란이 제기됐던 점들을 해소하지 못한 인물군”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성명은 “누가 최종 1인이 되더라도 과거 쪼개기후원 등 불법 행위 가담 전력이나, 해킹 사태 책임, 정치권 낙하산 등 도덕성과 자질 논란이 제기 될 것이 뻔한 인물들”이라며 “(최종 후보 선정이) KT 지배구조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은 “초등학교 반장선거를 하더라도 최소한의 공약을 발표한다”며 “지금 KT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는 이사회나 정치권 줄대기 싸움만 보일 뿐 KT 혁신 비전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 3인을 평가할 포인트는 KT 조직 경험, 정치권 경력, IT 전문성 등이다.
KT 조직 경험은 내부 이해도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줄 변수다.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KT와 KTF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SK텔레콤에서 일했다.
정치권 경력은 리더십 역량 평가 요소가 될 수 있지만 ‘낙하산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주형철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맡았고 현 이재명 정부에서도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IT 전문성은 산업 전반의 이해도를 평가하는 잣대로 연결된다. 홍원표 전 대표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전기공학박사를 수료하고 연구개발본부에서 KT 생활의 첫 발을 내딛는 등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전문적 이해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주형철 전 대표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SK텔레콤에서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종 후보 1인 선정은 16일 오전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거쳐 당일 발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