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거진 W(더블유) 코리아의 유방암 인식 캠페인이 연예인들의 '파티'가 됐다. 나흘이 지난 지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논란 이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입을 다물고 있던 더블유 코리아가 기부 금액 의혹까지 제기되자 겨우 사과문을 전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 아래 댓글창은 닫힌 상태다.
결국 사람들은 사과문 게시글 말고, 댓글창이 열려있는 최근 게시글에서 더블유 코리아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논란과 전혀 관계없는 혜리의 사진이 올라온 게시글에서 말이다. 더블유 코리아가 댓글창을 닫은 채 '불통' 사과문을 올렸기 때문이다.
게시물 싹 다 내리고 사라진 이혜주 편짐장. ⓒ이혜주 편집장 인스타그램
더블유 코리아의 이혜주 편집장 역시 마찬가지다. 연예인들과의 인증샷이 가득했던 인스타그램은 온데간데없고, 모든 게시물을 내려 '0'으로 만든 상황. 편집장이자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직을 겸하고 있는 그가 별다른 입장 없이 사과문 뒤로 숨어 실망을 더 했다.
앞서 15일 W코리아는 '유방암 인식 개선 자선행사'라는 취지로 매회 개최하는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 2025'(Love Your W 2025)를 진행했다가 온갖 비난과 비판 세례를 맞았다. 행사 '20주년'을 맞이하여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했지만, 결국 유방암 캠페인은커녕 연예인 술파티로 변질되면서 진정성 의혹이 제기된 것. 행사와 맞지 않는 노래 선정에 유방암 인식의 국제적 상징으로 잘 알려진 '핑크 리본'은 보이지도 않았다. 칭찬할 점이 단 한 가지도 없었던 행사였다.
심지어 기부 금액 의혹에 더블유 코리아 측에서 디스패치에 '기부금 세부내역'까지 보냈으나, 오히려 11억 기부 금액이 꼼수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람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핑크컬러와 리본으로 꾸며진 에스티로더 팝업 현장.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코리아 제공
더블유코리아의 논란 속에 '에스티로더'의 유방암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ELCA Korea)는 지난 16일 ‘핑크리본 팝업 성수’를 오픈하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핑크 컬러와 리본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유방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다양한 체험존과 포토존이 마련되었다.
대한암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팝업 현장에는 시민들이 자가검진 방법을 배우고, 퀴즈와 드로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현장에는 특히 교육과 참여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은 건강한 일상 실천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핑크리본 굿즈 증정과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있어 캠페인 메시지에 대한 공감과 참여가 더욱 높아졌다.
이번 ‘핑크리본 팝업’은 유방암의 위험도를 낮추는 행동과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정기검진, 자가검진 등 구체적인 행동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는 이번 팝업을 통해 ‘가슴 건강은 셀프케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건강 실천 행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