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가족'의 엄마 마지 심슨이 세상을 떠났다. 충격적인 결말로 전 세계(?)가 난리법석이다.
지난달 18일 방송된 대표 장수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The Simpsons)’의 시즌 36 최종화가 ‘엄마’ 마지 심슨의 죽음을 암시하는 전개로 마무리되어 충격을 안겼다. 뒤늦게 결말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며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마지의 죽음이 그려진 에피소드 제목은 ‘소원해진 이야기(Estranger Things)’다. 나이 든 바트와 리사가 점점 남매 사이가 소원해지고, 그 과정에서 마지의 장례식 장면이 그려진다. 묘비엔 “사랑하는 아내, 엄마, 돼지갈비 양념장"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에피소드에서 딸 리사는 성공한 커리어우먼, 아들 바트는 방황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쇠약해진 아버지 호머의 돌봄 문제로 다툰다. 그러던 중 마지의 생전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통해 “서로에게 기대며 살아가라”는 당부를 듣고 화해한다.
지난달 18일 방송된 ‘심슨 가족’ 시즌 36 최종회 장면. ⓒ폭스·디즈니플러스
극 중 바트와 리사는 관계가 소원해져 항상 같이 보던 TV애니메이션 '이치 앤 스크레치'를 더 이상 시청하지 않았지만, 마지의 말을 들은 남매는 호머를 요양원에서 데려오고 함께 ‘이치 앤 스크래치’를 시청한다. 천국에서 이를 내려다본 마지가 “아이들이 다시 가까워져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며 흐뭇하게 미소 짓는 장면까지 나와 충격을 안겼다.
이에 마지의 사망 관련 에피소드를 뒤늦게 알게 된 팬들은 “‘심슨 가족’을 안 본 지 10년 넘었는데 정말 마지가 죽었다고?”, “왜 마지를 죽였나?” 등 반응을 SNS에 올렸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이런 충격적인 에피소드는 ‘심슨 가족’이 시리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마지가 호머와의 이혼을 원한다고 발표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고, 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 모으기 위해 작중 인물을 사망케 했다가 부활시킨 적도 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마지가 사망한 후 천국에 있는 모습이 방영됐지만, 이는 미래의 일로 내년 방송 예정인 시즌 37에서는 마지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