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임현식은 아내와 사별한 지 2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내가 그립다. 임플란트 6개, 고통의 흔적이었다. 임현식은 아내가 죽고 치아 6개가 흔들렸다.
배우 임현식 ⓒ채널A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임현식의 삶과 가족의 이야기가 담겼다. 애드리브의 달인이자, 맛깔스러운 연기의 감초 배우 임현식. 데뷔 56년 차 배우 임현식은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했다. 1986~1994년 국민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에 순돌이 아빠로 큰 인기를 얻었다. 사극 '허준', '대장금', '이산' 등 1,0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배우 임현식의 가족 사진 ⓒ채널A
배우 임현식과 세 딸 ⓒ채널A
임현식은 1978년 아내와 부부의 연을 맺고 세 딸을 품에 안았다. 아내의 병은 언제 알게 됐을까? 연말에 게임 프로그램에서 1등을 했던 임현식은 상품으로 받은 건강 검진권을 아내에게 선물했다.
배우 임현식 ⓒ채널A
배우 임현식 ⓒ채널A
2004년 1월 아내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임현식은 당시 '대장금'에 출연하고 있는 중이었다. 아내가 아픈 상황에서 촬영장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코믹한 연기를 해야 했다. 임현식은 병원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 아내를 위해 틈만 나면 병원에 갔다.
배우 임현식 ⓒ채널A
배우 임현식 ⓒ채널A
배우 임현식 ⓒ채널A
배우 임현식 ⓒ채널A
아내의 증상이 악화되고 의식이 희미해질수록 임현식은 아내 옆에 있어야 겠다, 내 목소리를 아내 옆에서 들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임현식은 아내 곁에서 딸들 걱정하지 말라고 계속해서 이야기했다. 그리고 병원에서 나갈 때는 아내에게 "젖 먹던 힘까지 버틴다 알았지?"라고 말하며 오늘도 버텨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아내의 암은 여러 곳으로 전이되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아내는 암 판정 후 8개월 만에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2년 후 아내까지 잃은 상황이었다.
배우 임현식 ⓒ채널A
아내와의 사별 이후 혼자 생활했던 임현식. 어느날 운전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갑작스럽게 가슴에 통증이 찾아왔다. 응급실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세 자매가 상의해, 임현식은 둘째 딸 가족과 합가를 결정하고 5년째 함께 살고 있다. 임현식은 경기도 양주시의 천 평 규모의 한옥 주택을 지어 현재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