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직원이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왼), 칭다오 맥주(오). ⓒSBS 뉴스 캡처, 뉴스1
중국의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에서 직원이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가운데, 식품의약안전처는 “해당 공장에서 제조·생산된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주위를 살피며 방뇨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칭다오 공장 측의 허술한 위생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고,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덩달아 커졌다. 이에 공장 측은 “진상 조사 중”이라면서도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고,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장을 관할하는 핑두시 당국은 조사팀을 꾸려 조사에 들어갔으며, 현지 공안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파견된 식약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제조업소는 국내에 해외제조업소로 등록되지 않았다”며 “(칭다오 3공장에서) 제조·생산된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도 입장문을 통해 “칭다오 본사에 확인한 결과”라며 “칭다오 맥주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 (영상 속) 칭다오 3공장은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비어케이가 수입하고 있는 칭다오 전 제품은 해당 공장과는 무관한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비어케이는 “칭다오 맥주 본사는 현재 3공장을 전면 폐쇄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 조치하고 있다”며 “비어케이 역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이슈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께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칭다오 맥주는 1903년 독일의 조차지였던 칭다오에 독일인과 영국인이 설립한 회사다. 쉐화, 옌징, 하얼빈 맥주와 함께 중국의 4대 맥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