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출연한 권영경-홍승범 부부는 5년째 분식집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부부의 원래 직업은 따로 있다.
어쩐지 낯익은 얼굴들 ⓒMBC
스튜디오에 출연하자마자 "33년간 합법적으로 바람도 피우고 사기도 많이 쳤다"라며 너스레를 떠는 홍승범씨. 알고 보니 그의 직업은 재연배우였다.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등에서 주로 불륜남, 사기 범죄자 등 악역을 주로 맡아온 배우였던 것. 반면, 아내 권영경씨는 착하고 편안한 엄마나 아주머니 역할로 주로 불륜남을 비난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분식집을 운영하는 일상 ⓒMBC
재연배우인 이들이 분식집을 운영 중인 이유는 다름 아닌 생활고 때문이다. 권영경씨는 "가게 하기 전에는 현금서비스, 카드론 이런 걸로 (빚을) 돌려막기 하면서 살았다. 배우 생활을 하기 위해 가게를 운영한다"라며 코로나19 이후 방송 출연이 많이 끊겼고 현재는 분식집 운영이 우선이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갈등이 쌓인 부부 ⓒMBC
남편 홍승범씨는 "결혼 생활 24년 내내 연기학원, 치킨집, 호프집, 옷 가게 등등 일을 쉬어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아내에게 미안하다. 워낙 돈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하다 보니 아내가 연기에만 집중하도록 뒷바라지를 해주지 못했다"라며 "분식집 운영 때문에 계속 붙어있으면서 갈등이 쌓였고, 그동안 서로 '고생했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못 하고 지내온 것 같다"고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