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 집단 JMS 교주 정명석을 24년째 추적하고 있는 '엑소더스 JMS' 설립자 김도형 단국대학교 교수가 KBS 생방송에서 충격적인 고발을 했다.
'나는 신이다' 예고편. JMS 교주 정명석. ⓒ넷플릭스
지난 9일 밤 K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더 라이브'에 마지막 순서로 출연한 김도형 교수는 정명석 교주가 피해자들을 포섭하는 과정을 낱낱이 밝히며 JMS의 심각성을 방송 내내 강조했다.
김도형 교수는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JMS가 조만간 '세탁'을 할 수 있다며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들이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라고 경고했는데. 그는 "이 KBS에도 있습니다. KBS PD도 있다"라고 말했다.
진행자들이 "그렇게 단언하시면 안 됩니다"라고 말하자, 김 교수는 "(JMS 신도인 KBS PD) 이름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너무 잔인한 것 같아서 이름을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김 교수의 발언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도형 교수, ⓒKBS
김 교수는 "KBS 방송에 자주 나오는 여성 통역사가 있다. 그분은 현재 형사 사건화된 외국인 성 피해자들을 통역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KBS 방송에 노출이 된다면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저 언니는 신뢰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분을 신뢰하고 따라가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성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우리 사회 곳곳에 JMS 신도들이 있다"라고 강조한 김 교수가 중국 피해 사례를 추가로 설명하려 했지만 진행자들은 방송 시간을 이유로 김 교수의 발언을 중단시켰다.
'더 라이브' 진행자들. ⓒKBS
진행자들은 "피해 예방 차원이라도 길게 이야기를 듣는 게 옳습니다만 시간 관계상 (할 수 없겠다)" "주변에 (JMS 신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조심해야 되겠습니다"라며 생방송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나오려던 찰나 방송이 급하게 종료되자, 해당 방송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에는 "여기서 끊다니" "KBS 이야기 나오니까 바로 끊어버리네" "(KBS에 JMS 신도가) 진짜 있구나" 등 성급한 방송 종료를 지적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포스터. ⓒ넷플릭스
한편, 지난 3일 JMS 교주 정명석의 신도 성 착취를 고발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된 이후 정명석 교주와 JMS를 비판하는 여론이 결집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한 정명석 교주는 2018년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 이후에도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가 적발돼, 현재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