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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마이어스 틱톡 영상 캡처
ⓒ노라 마이어스 틱톡 영상 캡처

캐나다 출신 노라 마이어스(36)는 뇌성마비 후유증을 갖고 살아가면서도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그는 장애를 갖고 있거나 몸이 아픈 사람을 위해 고안된 특별한 방식으로 필라테스를 가르친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활동 중인 그는 110만 명의 팔로워 및 15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모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타임스콜로니스트에 따르면 그는 생후 8일 때 뇌출혈을 앓았다.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뇌졸중과 뇌성마비가 발생했고 약한 근육과 운동 기능 장애라는 후유증이 남았다. 노라는 늘 만성적인 고통을 안고 살아야 했다. 

그런데 우연히 한 필라테스 스튜디오에서 노라의 신체 상태에 맞춘 필라테스 수업을 들었고 이는 그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었다.

"막연히 필라테스를 하려면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내 신체 능력에 맞추어 운동을 할 수 있었다. 필라테스는 평소 느끼는 고통 완화 및 자세 교정, 유연성 향상, 근력 향상 등에 도움을 받았고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원래 노라는 10년 이상 필라테스를 배우며 일반 기업에서 일을 해왔다. 

그런데 어느 날 일방적인 해고를 당했다. 노라는 그때도 필라테스 수업을 들었는데, 강사가 "요즘 일은 어때요?"라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해고 당했는데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답한 노라에게 강사는 즉석에서 필라테스 강사 일을 제안했다. 

노라는 "장애인을 위한 건강과 웰빙 산업은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평소 당신도 필라테스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해서 시도할 생각도 못 한다. 하지만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약간의 도구를 사용하거나 자세 등 방법을 바꾸면) 도전할 수 있는 운동이다. 수강생의 신체 능력에 따라 다양한 운동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노라는 필라테스를 가르치며 자신의 장애가 더 이상 약점이 아니라 강점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장애를 이해하는 것은 오히려 강점이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내 수업을 수강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말해준다. 내가 진행하는 수업에서 그들은 환영받고 안전하다고 느낀다. 장애가 없는 필라테스 강사가 잘 모르는 부분에 내가 좀 더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무엇보다 노라가 이 일을 하며 가장 바라는 것은 장애인도 필라테스를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운동을 하는 게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노라는 다른 뇌성마비 환자나 장애인 중 자신처럼 필라테스 강사를 꿈꾸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고 전했다.

노라는 많은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서가 됐지만 여전히 장애인 필라테스 강사를 향한 시선은 편견이 가득하다. 투데이에 의하면 그는 많은 응원도 받지만 매일 "당신은 못생겼다", "당신 같은 외모의 선생님이 진행하는 하는 필라테스 수업은 절대 안 들을 것이다" 등의 악플에 시달린다. 

심지어 한 악플러는 "당신이 일반 기업의 직장에서 힘들었던 건 못생겨서다"라고 말했다. 노라마이어스는 이에 참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는 "맞아. 난 못생겼고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일반 기업을 떠난 건 내가 못생겨서가 아니야"라는 영상을 남겼다. 이 영상은 144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많은 사람이 노라를 공개 지지했다. 그는 "팔로워 중 20%는 내가 올리는 필라테스 영상을 보기 위해서고 나머지는 내가 너무 싫거나 응원해 주려고 팔로우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확고하다. 그는 계속해서 장애가 있는 사람이 필라테스를 편하게 접근하도록 돕는 일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노라는 "누구나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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