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OECD 22개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아동행복지수는 22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2017년에서 2020년 3년 사이 아동 우울증 환자는 3000명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매일경제는 과잉경쟁, 물질만능주의를 이유로 제시했다.
아동행복지수 상위권은 노르웨이,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이 독식했다. 그중 아동행복지수 1위에 빛나는 네덜란드. 대체 네덜란드 아이들이 그토록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로 육아러. ⓒMBC
스스로 하게 두기. ⓒMBC
지난 5일 방송된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에는 네덜란드에서 건너와 대구 한옥에서 살고 있는 아빠 톨벤의 육아 일상이 공개됐다. 재택근무를 하는 톨벤은 능숙한 솜씨로 딸 세랑이에게 밥을 먹이고 자전거를 태웠다.
세랑이는 아이다웠다. 물을 떠오다 쏟기도 하고 밥 먹다가 휴지에 집중하기도 했다. 톨벤은 세랑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장윤정, 김나영을 비롯한 MC들은 아이를 재촉하지 않는 톨벤에 놀랐다.
이어 톨벤은 귀가한 아내와 네덜란드가 아이행복지수 1위인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첫 번째 이유는 적은 노동 시간과 그에 따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었다.
뭐로? ⓒMBC
뭘까. ⓒMBC
네덜란드의 흔한 풍경. ⓒMBC
두 번째 이유는 보다 구체적인 사물, 자전거였다. 톨벤은 "자전거는 (아이들에게) 많은 자유를 주고 어디든 혼자 갈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톨벤 역시 학창시절을 자전거와 함께 보냈다. 30km 넘는 거리를 매일 자전거로 통학했다. 요즘 그는 세랑이와 자전거로 유치원에 등·하원한다. "네덜란드에는 사람보다 자전거가 더 많다." 톨벤은 말했다.
타국의 경우를 보면 자국의 사정이 떠오르는 법. 장윤정은 "한국 아동 행복지수가 OECD 국가들 중에 꼴찌"라며 "한국 아이들은 왜 행복하지 않은 걸까"라고 궁금해했다.
안타까운 결과. ⓒMBC
이유는? ⓒMBC
이에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는 "한국 부모들은 맞벌이를 하거나 바빠서 아이랑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적은 거 같다"는 의견을, 영국 아빠 피터는 "한국 사람은 급하고 바쁘다. 아이들이 쉴 때도 '여기 가야 해, 저기 가야 해'하며 노느라 바쁘다"는 의견을 내놨다.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4학년 딸 하늘이 친구들 사이에서 벌써 수능이 유행이라더라"며 뜨거운 교육열을 이유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