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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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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영미 상담사입니다. 오늘은 맞벌이 부부의 ‘양육’과 관련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나라에서도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가정 내에서 해결해야만 하는 다양한 어려움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변 지인 중에는 자녀 임신·출산과 동시에 하던 일들을 정리하고 양육을 전담하는 경우가 꽤나 많습니다. 일을 꾸준히 해내고 있는 지인들은 주변의 도움, 주로 조부모님의 조력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는 이른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돌봄을 받게 되면 애착 형성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또 주양육자와 보조양육자의 양육태도가 달라 혼란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영향들로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의 고민은 커져만 갑니다.

 

엄마 · 아빠가 미안해...

최근에는 부모가 개입해야 할 범주가 늘어났습니다. 학교생활 적응, 학업 진도 및 숙제 확인, 자녀의 또래관계 등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꼭 부모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동네에 도움을 주거나 챙겨줄 누군가가 있기도 했습니다. 적어도 형제자매끼리도 도울수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너무나도 힘들고 버거운 일이 되버렸습니다. 행여나 자녀가 아프기라도 한다면 누군가의 도움으로 빨리 병원도 데려가야만 하고 케어도 해야만하는데 일하고 있는 부모에게는 난처하고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적응하는데 문제가 생기거나 자녀가 아프기라도 하면 마치 나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고 더 나아가 죄책감을 갖기도 합니다. ‘내가 일을 하지 않고 양육만 전담했다면 이러지 않았을텐데..’ , ‘괜히 내 욕심에 아이를 고생시키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무거운 마음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와 같은 고민은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부모들의 고민은 더 커졌습니다. 자녀들이 온라인으로 학습하게 되면서 생활 전반을 돌봐야만 하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자녀를 둔 부모는 일과 양육사이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답답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엄마 · 아빠도 힘들어요

직장에서의 업무, 관계 스트레스에 온종일 시달리다 집에 돌아오면 해도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집안일, 어린 자녀 혹은 예민한 사춘기 자녀와의 상호작용... 어느 것 하나가 쉬운 것이 없습니다.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자연스레 부모도 지치기 마련입니다.

피로가 해소되지 않고 누적되면 같은 말이라도 의미를 왜곡되게 받아들일 수 있고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어 작은 일에도 감정적인 다툼으로 번질 수 있게 됩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고 일과 양육 모두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현실에서 생각만큼 결과가 좋지 못하면 좌절하게되고 좌절된 경험은 자녀와의 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부모도 리프레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부모상담을 하다보면 하루에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하루 24시간 중에 단 1시간도 여유를 부리는 것이 사치라고 느껴질 정도로 부모가 되면 많은 것들을 해내야만 하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쉼이 없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면 그 여파가 양육에 묻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평소라면 허용되던 것들이 정신적으로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본인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지거나 혼을 낼 수도 있고 짜증섞인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자녀들은 부모가 일관되지 않은 반응을 보이면 당황스럽고 놀랄 수도 있으며, 부모의 기분 변화를 민감하게 반응캐치하기 위해 눈치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담실을 찾는 많은 학부모들이 하는 고민이, 맞벌이를 해서 자녀를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자녀가 어려움을 겪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늘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으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맞벌이를 하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자녀의 마음을 공감하는지, 그리고 자녀에게 어떻게 반응는지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가정에서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심리·정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는 아이들보다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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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미안함, 죄책감으로 지나치게 허용적이거나 보상으로 해결하려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충동적이거나 경계가 없어지고 떼를 쓰는 등 또 다른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허용적이거나 물질적인 보상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대로 자녀를 지나치게 통제할 경우, 의존적이거나 무기력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양육에만 집중했음에도 자녀가 겪는 문제가 원활히 해결되지 않거나 개선되지 않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또는 ‘너 때문에’라는 마음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부모-자녀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풀기 위해서는 부모의 기준에서 생각했을 때 좋은 부모가 아닌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생각 또는 문제해결의 기준이 부모가 되어서는 안되며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가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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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만큼은 온전히 자녀에게만 집중해주세요.

모든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이 정서적 결핍이나 애착문제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단순히 맞벌이를 한다고 해서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부모-자녀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도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입니다.

꼭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즉, 질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짧더라도 함께 있는 시간만큼은 ‘내가 사랑받는 존재이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온전히 자녀에게만 집중하면 됩니다.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하는 것을 하는 것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루 일들을 충분히 경청해주며 가볍게 대화 나누는 것, 자녀가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함께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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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따뜻하게 안아주며 ‘사랑해, 고마워’와 같은 적극적인 애정표현을 자연스럽게 해주세요. 사실 교과서적인 말이지만 일에 지치고 해야 할 일들이 눈앞에 쌓여있다보면 평소에 잘 알고 있고 쉽다고 생각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실제로 자는 아이를 보면서 ‘아까 그렇게까지 소리를 지를 일은 아니었는데’라고 후회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본능적으로 부모의 사소한 말과 행동을 통해 다양한 정서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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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부모도 부모로써의 역할 경험이 처음인데, 시행착오없이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첫 아이를 기쁘게 맞이하고 부모로써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잘 되지 않는 일들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라면 부부간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피드백도 해주고 양육 관련 고민도 함께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한쪽의 책임이 아닌 부와 모의 함께하는 양육이 부모의 소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녀 양육에 있어서 부모가 주양육자임에는 분명합니다. 조력을 받더라도 조력자는 보조양육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나를 다 이해해주는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나쁜 사람으로 구분되어 관계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양육자인 부모가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해야만 하고 일관된 양육을 하기 위해서 사전에 부와 모가 합의된 양육방식을 가지고 자녀를 대해야 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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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모 자신을 잘 돌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녀도 잘 돌볼 수 있고 그런 부모를 보고 자녀고 스스로를 조절하고 돌볼 수 있게 됩니다.

어려움을 느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지역마다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양육하다가 어려움이 발생하면 잘못된 정보를 접하는 것보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녀에게 맞는 개입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맞벌이를 한다고 해서 자녀에서 덜 신경을 쓰거나 다른 사람들보다 애정이 덜하다고 느끼실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여기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충실하면 됩니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미 좋은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도 함께 행복할 수 있습니다.

​[김영미 상담심리사]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2급 , 한국산업인력공단 임상심리사 1급, 한국미술심리치료, 협회 미술심리상담사 1급, 뇌교육사, 청소년상담사 3급, AP 적극적인 부모역할 훈련 교육과정 이수, ADHD 전문가 과정 등 다수 교육과정

 

스쿨잼  naversch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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