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이자 평소 '여성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온 앤드류 테이트는 지난 12월 27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그레타 툰베리에게 먼저 시비를 걸었다. 앤드류 테이트는 2017년 논란의 발언을 연이어 게시해 트위터에서 제명당했다. 하지만 작년 10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며 다시 앤드류 테이트의 계정이 복귀됐다.
그레타 툰베리 ⓒJUSTIN TALLIS VIA GETTY IMAGES
앤드류 테이트는 그레타에게 "난 33대의 차가 있어. (자신의 차의 탄소 배출을 자랑하며) 빙산의 일각일 뿐이야. 네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면 내 차 컬렉션과 얼마나 엄청난 탄소 배출을 자랑하는지 알려줄게"라고 조롱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를 받은 그레타 툰베리는 "그럼 어디 한번 이메일 보내서 알려줘 봐"라며 이메일 주소를 "smalldickenergy@getalife.com"라고 적었다. 물론 진짜 이메일 주소가 아니다. 그레타가 앤드류를 향해 적은 이메일 주소는 "작은남성생식기에너지@현생좀살아.com"이라는 뜻으로 앤드류 테이트에게 한방을 통쾌하게 날린 것이다.
이런 그레타 툰베리의 센스 있는 대처는 단 3시간 만에 44만 8천 개의 좋아요를 모으며 화제에 올랐다.
이후 일어난 일은 더 영화 같다. 앤드류 테이트는 그레타 툰베리에 한방 먹고 '정신승리'하며 영상을 게재했는데 직후 그는 경찰에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에서 태어난 영국 국적자인 앤드류 테이트는 당시 루마니아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와 그의 형제 트리스탄은 루마니아 신문 리베르타테아에 따르면, 영국계 남성 2명과 루마니아인 2명이 최소 6명의 여성을 인신매매하고 이들을 강간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앤드류 테이트가 그레타 툰베리를 조롱하려는 영상을 올리며 현지의 배달 피자박스가 찍혀 현지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게 아니냐라는 주장도 일부 제기됐지만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앤드류 테이터가 올린 영상 속 현지 피자박스가 나왔다. ⓒ앤드류 테이트 트위터 영상 캡처
현지 경찰은 이들 형제가 루마니아인들과 공모해 자신들이 머무는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인근에 있는 빌라로 여성들을 유인한 뒤, 이들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압박하며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앤드류와 트리스탄은 루마니아 외에도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유사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