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들을 등에 업고 한라산을 등반해 논란이 된 이시영이 당시를 회상하며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1월 1일 이시영은 새해를 맞아 20kg에 가까운 아들을 등에 업고 한라산 등반에 성공했다며 SNS 글을 게시했다. 사진에서는 이시영이 아들을 업은 채 눈 덮인 한라산을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시영은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이시영의 이와 같은 도전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어린아이에게 너무 위험한 일이 아니냐’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와 같은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23일 이시영은 유튜브 채널 ‘이시영의 땀티’를 통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시영은 “나만의 버킷리스트였다. 정윤이랑 한라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있었다”라며 “(아들이 직접) 한라산에 오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려면 최소 5년이 걸렸다. 그러면 이제 (내가) 나이가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혈기 왕성할 때 정윤이랑 가고 싶었다”라고 등반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정윤이에게도 (갈 것인지) 10번 물어봤는데 10번 다 ‘예스’라고 답했다”라며 “심지어 정윤이는 백두산에 가고 싶다고 했다”라고 전하며 아들의 의사를 사전에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당시를 회상하며 “2023년 1월 1일이긴 했지만, 2022년 1년을 통틀어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라며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라산 등반 외에도 이시영은 20kg까지 버틸 수 있는 등산용 아기 캐리어에 아들을 태운 채 청계산, 북한산 등에 오르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남유진 기자 : yujin.na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