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의 아픔을 겪은 박시은이 ‘동상이몽2’를 찾아 반가운 근황을 전하며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한마디를 건넸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오는 30일 예고편으로 박시은-진태현 부부의 모습을 담았다.
박시은은 “9개월하고 열흘을 아주 기쁘게, 소중한 아기를 품게 됐다. 아기를 보내고...”라며 입을 열었다.
유산의 아픔을 겪은 부부는 제주도를 찾아갔다. 진태현은 “내가 왜 비행기를 보며 인사하는 줄 알아?”라며 “인사를 하면 하늘을 보게 된다. 우리 딸이 여기(하늘)에 있겠구나 싶어서”라고 말해 딸에 대한 그리움을 숨기지 못했다.
박시은은 어린 아기가 탄 유모차가 앞을 지나가자 ‘안녕’이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면서도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진태현이 “사실 계속 참고 있는 것”이라고 밝히자 박시은 역시 “참고 살아나가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박시은은 “뭘 선택해서 어떤 기억을 가지고 살아갈 건지는 오롯이 내가 할 수 있는 결정이다”라며 가슴이 뭉클해지는 한마디를 전했다. 박시은은 이어 “물론 아픈 시간이 너무 컸지만, 행복이 그 시간을 덮을 정도로 너무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결혼한 박시은-진태현 부부는 2019년 보육원에서 만난 딸 박다비다를 입양했다. 이후 두 번의 유산을 겪은 박시은은 지난해 2월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으나, 출산을 20일 앞두고 유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박시은-진태현 부부는 제주도에 내려가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남유진 기자 : yujin.na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