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밥상에서 깨작거리면 어른들께 한 소리 듣곤 했지만 요즘은 '소식좌' 즉, 식탐 없는 인물들이 조명되는 모습이다.
5일 유튜브 채널 ‘흥마늘 스튜디오’ 웹 예능 ‘밥맛없는 언니들’에서는 입 짧기로 유명한 '소식좌' 연예인들(박소현, 산다라박, 주우재, 던)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주우재가 자신의 소식좌 이미지를 언급했다.
우선 주우재는 박소현에 "왜 제가 왔는지 모르겠다"고 뻔뻔하게 코를 긁어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박소현은 "김숙 씨한테 듣기로는 주우재 씨랑 치킨을 먹었는데 두 개 정도를 거의 한 시간을 먹는다고 했다"고 말하자 주우재는 "김숙 누나가 자꾸 나보고 방송에서 57kg라고 하는데, 키가 187이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과거 한 방송에서 "제가 맛없게 먹는 연기를 한다. 제 (유튜브) 콘텐츠를 보고 입맛이 덜 올라오게끔 일부러 그렇게 한다"고 말했던 주우재.
그는 “미디어라는 게 너무 무섭다. 누구 하나 방향 한 번 잘못 잡으면 우리처럼 소식좌 돼버리니까”라며 본인이 만든 '소식좌' 이미지에 대한 허세를 부렸다.
주우재의 말을 들은 던은 “(다른 방송에서) 그냥 ‘저는 다이어트가 쉬워요. 먹을 생각이 별로 없기 때문에'라고 말했을 뿐인데 약간 소식(으로 되었다)”며 “사실 전 폭식좌다”라는 의외의 사실을 밝혔다.
이어 던이 “제가 얼마 전에 붕어빵 11개 먹었다”고 말하자 주우재는 “혹시 고래밥에 붕어도 있냐"며 "여기서부터가 소식좌인 게 (숫자를) 세지 않나. 11개를 왜 세냐. 털어 넣는 거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나영 기자: nayoung.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