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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한 경기에서 모두 기록했다.

오타니가 아시아 선수로는 두번쨰로 MLB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ASSOCIATED PRESS

 

오타니 쇼헤이의 기록은 일본인으로서는 첫번째지만 아시아 선수로서는 두번째다. 아시아인의 MLB 첫번째 사이클링 히트 기록은 지난 2015년에 추신수가 세웠다.

오타니는 1회초 무사 1, 2루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3-0으로 앞선 3회 초엔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만들었다.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만들기 어려운 3루타를 기록해야 하지만 이 고비도 5회에 넘겼다. 오로지 ‘안타 하나’만 남겨둔 오타니는 7회에 교체된 투수를 상대로 단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오타니의 기록은 그가 투수라는 점에서 더욱 빛이 난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LA에인절스에 입단해 투수 겸 타자로 뛰었다. LA에인절스는 미국 양대 리그중 아메리칸 리그 소속이다. 내셔널리그는 투수가 타자로 뛰어야 하지만 아메리칸 리그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다. 지명타자는 보통 전업 타자가 활약한다. 하지만 오타니는 투타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였다. 따라서 오타니는 투수로 올라오지 않는 날에도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불가능이라고 여겼던 ‘투타겸업’이 가능함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오타니는 투수로서도 2018시즌, 10경기에 출전해 4승 2패에 3.31 ERA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65km/h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이기도 했다.

다만 오타니는 이번 시즌에는 투수로 활동하지 않는다. 팔꿈치 인대 부상 때문에 2018년 후반기부터는 마운드에 거의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타자로 전향할 것이냐’는 물음에 ”투수를 그만둘 생각은 없다. 내년에는 던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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