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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허재 감독의 아들인 허웅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허재 감독의 아들인 허웅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부자(父子)선발 논란이 일었던 농구 대표팀 허재 감독이 결국 감독직에서 사임하며 아들들에 대해 언급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허재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고, 5일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남자농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허 감독은 이번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허 감독은 계속 팀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전날 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유재학)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자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이 이끈 남자농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으나 준결승에서 이란에 68-80으로 완패했다. 경기결과뿐만 아니라 전술대응도 부족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OSEN은 허 감독의 결정적 사임 이유가 허웅(상무)·허훈(kt) 부자 선발 논란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허 감독은 기술위원회와의 불협화음 가운데서도 두 형제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그러나 허훈은 8강전붜 펼쳐진 토너먼트 세 경기에 단 1초도 출전하지 않았으며, 일각에서는 허 감독이 아들들의 병역면제 혜택을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허 감독은 이에 ”웅이나 훈이가 오히려 내 아들이라 더 피해를 본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허 감독은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훈이의 키가 180cm로 작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었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발했다”라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훈이가 내 아들이 아니라 선수로 평가했을 때 신장에 대한 핸디캡보다 팀 전력에 플러스가 되는 부분이 더 많다고 판단했다”며 ”오히려 내 아들이라 더 피해를 본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허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지난해 레바논 아시아컵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초까지 진행된 2019 국제농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1차 예선을 통과했다. 13일 열릴 아시아예선 요르단 원정과 17일 열릴 시리아 홈경기에서는 김상식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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