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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거의 모두와 즐겁게 잡담을 나눌 수 있는 방법
ⓒLuis Alvarez via Getty Images

잡담(small talk)은 외향적인 사람들에게도 어렵다. 요즘은 전화기만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현실에서의 대화에 익숙하지 않다.

“테크놀로지에 의존하다 보니 우리는 격리되고 고립된다. 10년 전에 비해 인간과의 대화가 적다. 우리는 녹슬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고, 바보 같은 소리를 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인력 컨설턴트 S. 크리스 에드먼즈의 말이다.

그러나 너무 힘들어 할 필요는 없다. 당신은 방금 만난 사람들과 충분히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상대가 당신과 정반대 성향의 사람이라 해도 말이다. 에드먼즈 등의 잡담 전문가들이 잡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가장 위트있고 흥미로운 당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들을 공유했다.

 

대화가 금세 끝날 거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라.

당신이 잡담을 싫어한다면, 잡담은 원래 금세 끝나는 것이란 사실 만큼은 좋아할 것이다. 대화를 감옥살이처럼 여기지 말고, 긴장을 풀고 다른 인간과의 공통점을 찾아가는 경험을 즐기려 해보라.

“지속 시간이 짧다. 리셉션 내내, 식사 내내 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아니다. 5분 동안 대화할 뿐이다. 대화가 잘 이어진다면 10분 정도일까. 너무 조바심치지 말라.”

 

상대가 당신보다 말이 많다면 받아들여라.

사교적인 상황에서 정반대의 사람이라고 하면 보통 외향적 성향과 내향적 성향을 떠올리게 된다. 그 둘은 물론 다르지만, 재미있게 잡담을 나누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잡담에 관한 책 ‘How to Make Small Talk: Conversation Starters, Exercises, and Scenarios’의 저자 멜리사 워즈워스는 말한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쉽게 말하는 재주를, 내향적인 사람들은 쉽게 듣는 재주를 타고났다. 이 정반대의 재주는 사실 서로 잘 맞는다. 서로 말을 끊고 자기 이야기를 하는 문제가 없다.”

 

질문을 많이 하라.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잡담을 잘 하기 위해서는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상대는 자신이 흥미로운 사람이라고 느낄 것이고, 당신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것 역시 피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을 존경하는지, 무얼 하는 걸 즐기는지, 자신의 장점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무언가를 왜 좋아하는지, 구체적인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물어라.” 워즈워스의 말이다.

그러나 속사포처럼 질문을 쏟아내지는 말라.

“기자처럼 하면 안 된다. 그들의 답에 당신의 감정을 담아 대답하여 진정한 연결이 이뤄지도록 하라.” 워즈워스의 말이다.

 

“어떻게 지냈어요?” 같은 말로 대화를 시작하지 말라.

물론 인류가 태곳적부터 해왔던 어색한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할 수도 있다. “안녕하세요?”, “여기 자주 오세요?” 그러나 의미있는 진정한 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식으로 바꿔 말하는 게 더 나은 전략이다. 잡담에 대한 책 ‘The Fine Art of Small Talk’를 쓴 데브라 파인은 조금만 바꾸어도 큰 차이가 생긴다고 말한다.

“‘잘 지내요?’라는 말 대신에 ‘지난 번에 본 이후 뭔가 새로운 일이 있었나요?’라고 물어보라. ‘가족은 어때요?’보다는 ‘가족의 최근 소식을 알려줘요.’라고 하라.”

 

당신이 지루하다는 생각은 그만둘 것.

생각이 복잡해지면 대화는 시작할 기회가 생기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고 만다. 당신에게 대단한 위트가 없다, 멋진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해도, 당신에겐 당신만의 독특한 시각이 있다. 뉴스나 대중 문화에 대한 재미있는 의견이 있을 수도 있다.

“당신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와 시각이 있다. 사람들이 너무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보니 다들 잡담이 별로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용감하게 중요한 이야기,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낼 때 최고의 대화가 일어난다. 최고의 잡담은 용기와 자신감을 키워준다. 긍정적인 의도 한 가지, 진심어린 말 한 마디가 이를 이룬다.”

즉 당신의 견해를 견해를 꺼내라는 뜻이다. 그러면 상대방도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손을 사용해서 대화를 지속하라.

‘사인필드’의 크레이머처럼 손짓을 과하게 하면 안 되겠지만, 어느 정도의 제스처를 하며 대화에 몰입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효과가 좋다. 표정과 바디 랭귀지를 통해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

이러한 비언어적 신호는 대화가 어색하게 끊기는 상황도 줄여준다. 네덜란드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손이나 머리 동작을 사용하는 사람은 그러지 않는 사람에 비해 질문에 대한 대답을 0.2초 정도 더 빨리 얻는다고 한다.

 물론 그게 긴 시간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자. 새로 들어온 동료에게 어젯밤의 끔찍했던 틴더 데이트 이야기를 한 다음 손바닥을 얼굴에 대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면, 당신은 상대에게 웃어도 된다는 신호를 주며 대화를 진행시키는 것이다.

 

단답형 대답은 피하자.

질문을 받았을 때면 한두 단어로 대답하지 말고 상대가 반응할 수 있는 여지를 주라.

“상대에게 좋은 대화 상대가 되라는 것이다. 누가 ‘여름은 어땠어?’라고 물으면 함께 대화할 거리를 주라. 예를 들어 ‘아주 좋았어, 텃밭도 잘 됐고 자전거를 타며 즐겼어.’, ‘괜찮았어. 여러 프로젝트로 일이 바쁘긴 했지만.’과 같은 답이 좋다.”

이러한 대답들은 상대가 대화를 이어갈 거리가 되어준다. 하지만 텃밭과 자전거에 대해 너무 자세하게 쏟아내지는 말라. “상대가 흥미를 보인 것이 진심이 아니었을지도 모르니 너무 자세하게 말하지는 말라.” 파인의 말이다.

 

좋은 면을 보자. 이로 인해 멋진 우정, 일 관계, 로맨스가 시작될지도 모른다.

우리의 조언 덕택에 잡담을 너무 나쁘게만 보지는 않게 되었길 바란다. 잡담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잡담은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것이다. 우정, 웃음, 재미있는 이야기, 일거리, 데이트, 즐거움, 공유하는 경험에 내재하는 소속감 등을 기대하며 대화에 접근하라. 모든 의미있는 관계의 첫 단계이다.” 워즈워스의 말이다.

*이 기사는 허프포스트 US의 ‘How To Make Small Talk With Almost Anyone’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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