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7일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하남에서 자율주행 콘셉트 스마트카트 ‘일라이’(eli)를 공개하고, 오는 20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일라이를 가리켜 이마트는 ‘최신 유통 정보통신(IT)기술을 집약한 풀 옵션(Full Option) 로봇 카트’라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달 말 정용신 신세계 부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마트카트 사진과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었다.
ⓒyoutube/이마트
스마트카트 일라이는 사람의 움직임과 목소리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상품이 있는 자리로 소비자를 안내하거나 소비자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다닐 수 있게 만들어졌다. 또, 카트에 딸린 시스템을 이용해 바로 결제도 할 수 있다. 이마트는 일라이가 바코드 인식 센서와 무게 감지 센서를 탑재해 상품을 고른 즉시 바코드를 읽히고, 물건을 다 고른 뒤 결제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일라이는 소비자들이 카트 이용시 가장 번거로워하는 반납도 스스로 해결한다. 쇼핑을 마치면 충전소로 스스로 복귀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마트는 이번 자율주행 스마트카트 개발은 디지털 기술 연구 조직 에스(S)-랩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인공지능과 로봇, 미래 매장 설계 등 유통 분야의 디지털 혁신 기술을 실제 매장에 적용하는 실험을 벌여왔고, 일라이는 그 결과물 중 하나라고 이마트 관계자는 덧붙였다. 형태준 이마트 전략본부장은 “이마트는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을 둔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통신 기술들을 실제 매장에 적용해 미래 디지털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