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세월호 가까이서 본 유가족이 '충격'을 받은 이유
ⓒ뉴스1

"저게 배야? 괴물이잖아. 저 안에서 살려달라던 애들은 어땠겠느냐고"

2일 세월호 선체를 보기위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희생자 유가족들은 갑판 쪽을 둘러본 후 충격을 금치 못했다.

416가족협의회 유가족 50여명은 이날 오전 머물고 있던 전남 목포신항만 외곽부두 천막숙소에서 출발, 30여분을 걸어 1.5㎞가량 떨어진 한 부두에 도착했다.

가족들은 10여명씩 몇 개조로 나뉘어 해양수산부측에서 제공한 선박을 타고 신항만 부두에 접안해 있는 세월호 선체 쪽으로 다가섰다.

세월호 가까이서 본 유가족이 '충격'을 받은 이유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는 갑판 부분이 바다 쪽으로 향해 있어 부두에 머물던 가족들은 줄곧 선체 바닥부분만 지켜볼 수 있었다.

가족들이 승선한 배와 세월호 선체와의 거리는 약 300m. 멀리서도 볼 수 없던 갑판 부근이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가족들은 오열했다.

선체는 한눈에 봐도 훼손이 심각했다. 여기저기 갈가리 찢기고, 찢긴 부분은 넓게 벌어져 커다란 구멍이 난 듯했다. 폭탄을 맞은 듯 잿빛으로 변한 선체는 무엇이든 삼켜버릴 듯한 괴물같은 모습이었다. 손을 대면 곧 바스라질것 같았다.

가족들 중 맨처음 배를 타고 나가 선체 모습을 살피고 온 고(故) 단원고 이영만군 어머니 이미경씨는 "보는 내내 너무나 힘들었다. 가족들 모두 꺼이꺼이 울었다. 너무 잔인했다"는 말로 참담했던 당시 심정을 토해냈다.

이씨는 "증축한 부분이 훼손이 심했다. 많이 찢기고 갈라져 있는데다 녹이 많이 슬어 커다란 구멍이 난 것처럼 보였다"며 "유령선이 따로 없었다. 거대한 괴물같았다"고 표현했다. "펄이 있다보니 새까맣지않나, 빨갛게 녹슨 게 아니라 거무스름하게 바랜 색이었다"고도 했다.

3년 전 아이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던 이씨는 "배가 육상으로 똑바로 거치가 되면 깨진 유리창이나 다른 모습들이 선명히 보일텐데 그땐 또 한번 더 커다란 충격이 오지 않을까 싶다"며 무너지는 억장을 겨우 부여잡았다.

그는 "아이들이 유리창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두드렸다더라. 철문이 휘도록 주먹으로 두드렸다던데 그걸 또 마주하면 얼마나 힘들까 싶다"고 말한 뒤 자리를 쉬 뜨지 못했다.

세월호 가까이서 본 유가족이 '충격'을 받은 이유

고 이재욱군 어머니 홍영미씨도 "처참했다"는 한마디로 심정을 대신했다. 그는 "(언론에) 나와있는 사진 그대로였다"며 "상하이샐비지 배도 보이고 배 안에 작업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선수 쪽에서도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잘려 나간 부분이 흉물스럽게 나와있었다"며 "예상했던 모습 그대로라 눈으로 확인하면서도 침울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유가족들의 선체 참관은 해수부와 선체조사위와의 협의 끝에 전날 결정됐다.

유가족측이 갑판 쪽을 한번이라도 보고싶다고 요구하자 논의 끝에 이날 한 차례 참관이 허용됐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허프 US] 2024 트럼프 피격 사건 조작됐다는 주장 퍼진다 : 트럼프 지지자 출신 마저리 그린도 진실규명 대열에 합류했다
  • 2 4년 고민 끝에 결심했다는 이영지, “싸가지 없게 썬글라스 끼고?” 현장에 있던 선배들도 당황하게 만든 돌발 고백
  • 3 “아이유랑 사이즈 같다”던 박준금, 30년째 43kg 유지 비결은? : 한파주의보를 부르는 세상 쿨한 대답이 돌아왔다
  • 4 블랙핑크 지수 측, 친오빠의 BJ 성폭력 혐의 지목되자 선 그으며 밝힌 입장 : 블리수와 무관한 일이다
  • 5 청와대 AI 수석 하정우 '출마할 결심' 일주일 미뤘고 정치권 논란 증폭 : 약속대련·정무개입 이어 피로감 얘기까지
  • 6 레바논 남부서 이스라엘 군인이 예수상 망치로 쾅 내려치는 사진 확산 : 이스라엘 방위군 공식 입장 나왔다
  • 7 주문하시겠습니까? 포기하겠습니다 : 키오스크 앞에서 멈춰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 8 '장동혁 삭제' 개시한 국힘 지자체장 후보들 : 오세훈 독립 선대위 꾸리며 "중도 확장", 박형준도 "자율"
  • 9 추경호 국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 장동혁 지원유세에 선그었다 : "지역별 특성 반영한 선거활동할 것"
  • 10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 자택 강도범과 법정 대면했다 : "제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게 아이러니"

허프생각

트럼프의 자국민 우월주의에 쏟아내는 비난의 눈초리, 하지만 '배제의 언어'에서 우리는 자유로운가
트럼프의 자국민 우월주의에 쏟아내는 비난의 눈초리, 하지만 '배제의 언어'에서 우리는 자유로운가

공동체를 규정하는 다수의 '이기적 유전자'

허프 사람&말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 '각자도생'론 : 미국과 친선에 매달리는 시대는 갔다는 공개 천명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 '각자도생'론 : 미국과 친선에 매달리는 시대는 갔다는 공개 천명

중국과 밀착하나.

최신기사

  • 네이버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 전력 어떻게 해결할까 : 풍력발전소 지분 30% 인수해 조달한다
    씨저널&경제 네이버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 전력 어떻게 해결할까 : 풍력발전소 지분 30% 인수해 조달한다

    데이터센터로 친환경 기업 도전

  • [허프 생각] 트럼프의 자국민 우월주의에 쏟아내는 비난의 눈초리, 하지만 '배제의 언어'에서 우리는 자유로운가
    보이스 [허프 생각] 트럼프의 자국민 우월주의에 쏟아내는 비난의 눈초리, 하지만 '배제의 언어'에서 우리는 자유로운가

    공동체를 규정하는 다수의 '이기적 유전자'

  • 현대건설 직면한 '압구정 잡음', 이한우에게 3·5구역 중첩 악재가 올해 '12조 수주 달성'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씨저널&경제 현대건설 직면한 '압구정 잡음', 이한우에게 3·5구역 중첩 악재가 올해 '12조 수주 달성'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호사다마인가 두고 볼 일

  •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예수상 파괴 : 결국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도 입장 내놓았다
    글로벌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예수상 파괴 : 결국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도 입장 내놓았다

    "저는 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 일촉즉발 갈등 중인 쿠바와 미국, 비공개 양자회담 진행 :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 계속 압박하고 있다
    글로벌 일촉즉발 갈등 중인 쿠바와 미국, 비공개 양자회담 진행 :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 계속 압박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이란 다음엔?

  • LG가 암 환자 치료 설계 기간을 4주에서 하루로 단축하는 방법 : LG AI연구원이 미국암연구학회서 AI 연구성과 발표했다
    씨저널&경제 LG가 암 환자 치료 설계 기간을 4주에서 하루로 단축하는 방법 : LG AI연구원이 미국암연구학회서 AI 연구성과 발표했다

    암 환자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다

  • 사조씨푸드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 영업이익 늘었지만 순손실 냈는데 수익성·현금흐름 개선이 관전포인트
    씨저널&경제 사조씨푸드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 영업이익 늘었지만 순손실 냈는데 수익성·현금흐름 개선이 관전포인트

    밸류업 과제

  •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 자택 강도범과 법정 대면했다 : 제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게 아이러니
    뉴스&이슈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 자택 강도범과 법정 대면했다 : "제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게 아이러니"

    "저 청심환 먹고 왔다"

  • 포스코 22년 묵은 '인도 일관제철소 꿈' 가시화, 장인화 '5년 동안 10조' 거대 투자로 추세적 철강 침체 타개한다
    씨저널&경제 포스코 22년 묵은 '인도 일관제철소 꿈' 가시화, 장인화 '5년 동안 10조' 거대 투자로 추세적 철강 침체 타개한다

    3년 후 미국, 5년 후 인도 제철소 완공

  • [허프 US] 미국 노동부 장관 로리 차베스-드레머 사임, 트럼프 2기 들어 3번째 장관 교체
    글로벌 [허프 US] 미국 노동부 장관 로리 차베스-드레머 사임, 트럼프 2기 들어 3번째 장관 교체

    비위 의혹이 있단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