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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파vs고양이파: 수의사 설채현과 나응식이 말하는 묘생과 견생의 차이점(유 퀴즈)

"반려동물을 내 인생의 3순위 안에 둬야 한다"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좌), 고양이와 강아지 자료사진(우) ⓒtvN/픽사베이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좌), 고양이와 강아지 자료사진(우) ⓒtvN/픽사베이 

견생과 묘생에서 가장 중요한 3순위는 서로 완전히 다르다.

25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강아지파' 설채현 수의사와 '고양이파' 나응식 수의사가 출연해 강아지와 고양이의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나응식 수의사는 고양이와 강아지의 결정적 차이를 그들의 인생 우선순위로 요약했다. 그는 견생에서 1순위가 보호자, 2순위가 산책, 3순위가 집이라면, 묘생의 1순위는 집, 2순위는 놀기, 3순위는 보호자라고 말했다.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강아지와 고양이는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설채현 수의사는 평균적으로 본다면, 강아지는 외향적 성향(E), 고양이는 내향적 성향(I)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호자와의 관계에서도 보호자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많으면 강아지, 독립적인 경향을 보이면 고양이라고 설명했다.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조세호는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는 친구 집에 가면 확연히 다름을 느낀다고 말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집은 문 앞에서 약간의 짖는 소리가 들리고,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강아지가 주변을 빙빙 돌며 냄새를 맡고, 만난 지 얼마 안 돼도 금방 친해진다고.

반면, 조세호는 반려묘가 사람들이 들어가면 쓱 한번 보고 자기자리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소파에 앉아 있는데 고양이가 쓱 오더니 얼굴을 툭 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냥냥펀치'가 애정 표현이라는 데 맞느냐고 조세호가 묻자, 나응식 수의사는 애정 표현이 아니라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고양이의 냥냥펀치를 그 자리에서 나오라는 이야기라고 해석했다. 이에 수의사도 동의하며 "고양이는 완전 영역 동물이라 자기 공간에 누가 있는 것을 불쾌해한다"고 덧붙였다.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강아지와 고양이의 애정표현 방식도 다르다 

특히 강아지와 고양이의 애정 표현은 다르다. 강아지는 보통 사람한테 와서 꼬리를 흔들고 안아달라는 행동으로 애정을 표현한다.

고양이식 애정 표현 중 대표적인 것은 '헤드 번팅', 머리를 쿵 박으면서 비비는 행동이다. 이외에도 상대를 핥아주는 '알로 그루밍',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소리인 '퍼링(골공송)'이 있다. 또, 눈을 천천히 감았다가 뜨는 '슬로 블링킹'도 고양이의 애정 표현 가운데 하나다.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설채현 수의사는 강아지들은 사람들의 스트레스 호르몬 냄새도 맡는다고 말했다. 강아지들이 와서 핥아주고, 보호자가 쓰다듬으면 생리학적으로 보호자도 스트레스가 줄고 심박 수도 낮아진다.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뭔가 잘못됐을 때 내가 와서 이런 행동을 하면 상황이 좋아진다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학습을 통해 강아지와 보호자와 유대감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강아지에게 산책은 필수지만, 고양이에게는...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강아지에게 산책은 필수이지만, 고양이는 산책을 권장하지 않는다. 나응식 수의사는 외국에는 산책냥, 외출냥, 심지어 등산냥이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도시에서 키우다보니 위험요소가 많아서 산책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산책하다 고양이를 잃어버리는 위험이 있기 때문. 

나응식 수의사는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고, 집에서만 생활하다 보니까 집 안이 그들에게 세상"이라며 "그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줄 것이냐는 오롯이 보호자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캣 타워, 스크래처 등 고양이가 즐겁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보호자가 꼭 신경 써줘야 할 부분이다.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위험한 음식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강아지와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도 다르다. 강아지에게 위험한 음식으로 알려진 '초콜릿'. 설채현 수의사는 어떤 초콜릿이냐에 따라 다르다며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 우유를 첨가한 밀크 초콜릿, 카카오 버터가 원료인 화이트 초콜릿, 코코아 분말이냐에 따라서 위험도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초콜릿을 먹더라도 곧바로 병원에 와서 치료만 잘 받으면 큰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고 말했다.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장면 ⓒtvN 

그는 강아지가 조금 먹어도 죽는 건 '유박비료'라고 경고했다. 유박비료는 비료의 일종으로 강아지 사료와 유사하게 생겼다. 주로 아파트 화단이나 공원에 유박비료를 많이 뿌려 두는데, 강아지가 이건 하나만 먹어도 죽을 수 있다고 위험성을 알렸다.

고양이게 위험한 건 백합과 꽃이다. 백합뿐만 아니라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을 먹으면 문제가 생긴다고. 반려묘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집에 꽃을 갖다 놓을 때는 백합과에 속하는 꽃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설채현 수의사는 반려견을 키우려면 반려견을 내 인생에 3순위 안에는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서로 행복할 수 있다고. 반려동물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생명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나를 희생하고 시간을 쪼개가면서 산책을 시키고 즐겁게 놀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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