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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전시됐던 만화 '윤석열차'는 고등학생이 직접 그린 작품이었다(ft.폭주 기관차)

"아이들의 눈은 정직하다"

부천만화축제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출처: 인터넷커뮤니티
부천만화축제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출처: 인터넷커뮤니티

기호 2번의 숫자를 달고 윤석열 대통령 열차가 지나가는 그림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작품의 제목은 '윤석열차'다. 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는 '윤석열차'는 취임 직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청와대 이전을 밀어붙였던 모습과 몹시 닮아 있다.

 

인사부터 김건희 여사까지 모두 비판

세부적으로 뜯어보자. 객실을 한 칸씩 차지한 검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금감원장,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등 요직에 앉힌 검사 출신 인사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 작품의 대미는 윤석열차를 조종하는 듯한 김건희 여사다. 김 여사는 논문 표절, 주가 조작 등 각종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부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4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전시됐던 작품이라고 한다. 윤석열차 만화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 전시됐다고. 놀랍게도 이 작품은 고등학생이 그린 만화다.

'윤석열차'를 그린 고교생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분 금상(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은 미래 한국 만화산업을 주도할 예비 만화가 발굴을 위해 진행된 공모전이다. 작품 선정 방식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평가했다고. 해당 작품은 심사를 통해 지난달 13일 최종 선정된 총 58개 작품 중 하나다.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뉴스1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뉴스1

윤석열차 만화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잘 그렸다", "나라가 얼마나 엉망이면, 고등학생이 저런 걸 그리겠냐? 이게 바로 민심이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네", "아이들의 눈은 정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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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천국제만화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