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단호박 대응을 내놨다

“국민 공분이 임계점을 넘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스1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국정조사를 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주호영, “국정조사는 수사에 방해 될 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은 신속한 강제수사를 통해 여러 증거를 확보하고 보존하는 게 제일 중요하지, 강제 수단이 없는 국정조사를 지금 한다면 오히려 수사만 방해될 뿐이고 논점만 흐릴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극적인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 사회 안전을 다시 점검하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고 몇 번이나 다짐했지만, 지금까지만 드러난 것만 봐도 얼마나 대응체계가 허술하고, 그때만 요란하게 떠들고 지나갔지 개선된 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조사를 거절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스1

또한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진실 조사와 재발 방지에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국정조사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거절했다.

 

더불어민주당, “'셀프 조사’ 맡길 수 없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뉴스1

앞서 3일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 공조해 다음 주에 국회 본의회를 열어 국정조사 요구서를 통과시키겠다며, 국민의힘에 동참을 요구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조사 대상인 정부에 ‘셀프 조사’를 맡기기에는 국민 공분이 임계점을 넘었다”라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조만간 제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도 철저히 원인 규명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국정조사를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동의한다면 정의당까지 공동으로 국정조사를 제출할 뜻도 있다”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신속한 진상 규명을 위해 내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국정조사 신속히 이뤄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여야가 다 동의하는 국정조사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뉴스1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대리인들이 주인의 일을 대신했는데 그 일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어떤 잘못이 있는지 당연히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 당연히 보고해야 한다"라며 “국민의 대리인 국회에 관련 자료를 빠짐없이 신속히 제공하고 국민께 공개하는 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스1

이어 "현장에 엄청난 혼란이 발생하고 압사 위험이 있다는 직접적 발언이 있는 112 신고가 폭주했는데 왜 아무도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나. 대체 이유가 뭐냐"라며 "그때 당시, 그 순간에는 정부가 없던 것이냐. 경찰이 없던 것이냐. 위기관리가 사라졌던 것이냐"라고 거듭 물었다.

끝으로 "그런 면에서 여야가 다 동의하고 있는 국정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진정한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남유진 기자 : yujin.na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프 다른 기사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뉴스 #정치 #이태원 참사 #국민의힘 #주호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박홍근 #국정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