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국민 심사단'을 모집할 것을 예고하며 혁신의 움직임을 보여준 2022 대종상 영화제. 대종상 영화제가 이번에는 올해의 사회자로 팝 칼럼니스트 출신 방송인 김태훈을 낙점하며 쇄신의 의지를 공고히 했다.
'국민이 봅니다. 세계가 봅니다.'라는 슬로건처럼, 올해 대종상 영화제는 '국민'이라는 컨셉 하에 대종상 영화제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종상 영화제의 사회자를 배우도, 모델도, 개그맨도 아닌 팝 칼럼니스트 출신 방송인 김태훈으로 선임한 것 역시 혁신의 일환이다. 영화는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이며, 대종상 영화제는 영화의 사회적인 메시지를 국민에게 널리 전하는 자리이기에, '저널리즘'을 테마로 사회자를 고심 들여 선정했다는 입장이다.
대종상 영화제의 김우정 총감독은 "영화 시상식은 사회적 메시지를 내보내는 매우 중요한 행사다. 특히 사회자는 시상식의 메시지를 대내외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의 컨셉은 '국민'이고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회자의 컨셉을 '저널리즘'으로 잡았다"며 곧 공개될 여성 사회자에게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태훈은 팝 칼럼니스트 출신 방송인으로 대중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깔끔한 진행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KBS2 라디오 <김태훈의 프리웨이> DJ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태훈은 "대한민국 영화제를 대표하는 2022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사회를 맡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영화는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고 삶의 위로이며 고된 일상에 펼쳐지는 작은 기적이다. 그런 영화가 쏟아지는 마법 같은 밤에 모두가 행복한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 12월 9일 개최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양윤호)는 지난 7월, '대종상 정상화를 위한 범영화인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며 영화인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을 위한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김지연 에디터: jiyeon.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