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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딛고 확 바뀐 대종상, 국민심사단이 직접 뽑는다. 그것도 NFT로!

대종상 트로피 NFT를 보유하면 3년간 누구나 심사에 참여 가능하다

  • 김지연
  • 입력 2022.08.16 18:19
  • 수정 2022.08.16 18:24

 

대종상이 달라졌다. 국내에서 가장 역사 깊은 영화제의 권위를 되찾고자, 하나부터 열까지 싹 다 쇄신하겠다는 계획이다.

2020년 열린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에 참석한 이병헌. (Photo by The Chosunilbo JNS/Imazins via Getty Images)
2020년 열린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에 참석한 이병헌. (Photo by The Chosunilbo JNS/Imazins via Getty Images)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간 공정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심사 제도의 개편이다. 대종상영화제는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국민심사단'을 모집한다.

모집 방식은 더욱 참신하다. 바로 대종상 트로피 NFT다. 대종상 트로피 NFT를 보유하면 3년간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

대종상 국민심사단 NFT 티저영상 캡쳐.
대종상 국민심사단 NFT 티저영상 캡쳐.

대종상 영화제 '국민심사단 NFT'는 지난 60년간 수여된 약 1,300개의 대종상 트로피를 모티프로 제작되었다. 약 10,000명의 국민심사단은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남우신인상 총 6개 부문의 심사에 참여한다. 해당 부문은 전문 심사위원과 국민심사단의 투표를 합산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 대종상 영화제를 추진하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측은 심사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전문성과 대중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연기 부문의 수상자를 뽑겠다는 입장이다.

대종상 국민심사단 NFT 티저영상 캡쳐.
대종상 국민심사단 NFT 티저영상 캡쳐.

국민심사단은 NFT를 통해 희소성의 가치를 간직할 수 있을뿐더러, 심사권과 추가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관람, 객석 초대, 리셉션 참석, 시상 참여 등의 다양한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지난 15일 오픈된 대종상 영화제 티저 홈페이지에는 “오스카는 1만의 회원이 주인입니다. 대종상의 주인은 누가 되어야 할까요? 우리는 대종상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려 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국민심사단’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대종상영화제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축제로 만들고, '한국의 아카데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대종상 영화제 티저 홈페이지 캡쳐.
대종상 영화제 티저 홈페이지 캡쳐.

지난 7월 열린 '대종상 정상화 범영화인 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는 영화계 각 분야별 대표인들과 전문가가 참석해 새로운 대종상 영화제의 출범을 알렸다. 영화인들이 직접 그동안의 논란을 딛고 '대종상'이라는 브랜드의 위신을 새로 하겠다고 힘을 모았다.

국민심사단 NFT 홀더 특전 등의 자세한 내용은 대종상 영화제 티저 사이트를 통해 곧 공개될 예정이다.

 

김지연 에디터: jiyeon.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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