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보이스(음성)'에 특화된 인공지능(AI)을 내세워 통신사의 AI 서비스 각축전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음성 전달과 떼어놓을 수 없는 통신사 본연의 기능을 보이스 AI로 고도화하면서다.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과 협력에 나서면서 홍 사장의 보이스 AI 비전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보이스(음성)'에 특화된 인공지능(AI)을 내세워 통신사의 AI 서비스 각축전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사진은 홍 사장이 4월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과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 AI 솔루션 개발과 글로벌 사업,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7월21일 밝혔다.
두 회사는 통신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 AI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과 시스템 통합,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구조 설계 등에 힘을 모은다.
LG유플러스의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 상용 서비스 경험에 에릭슨의 글로벌 통신망 기술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는 올해 안으로 기술 검증을 마무리하고 통신 네트워크에서 핵심 요소로 작동하는 차세대 통신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 협력은 홍 사장을 비롯한 LG유플러스 경영진이 7월14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를 방문해 논의한 결과다. 두 회사는 기술 검토에서 글로벌 상용화로 이어지는 중장기 협력 체계 구축까지 함께한다.
홍 사장은 "LG유플러스가 익시오를 통해 축적한 보이스 AI 서비스 경험과 에릭슨의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 역량을 결합해 지능적 통신 경험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 AI를 선보이겠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보이스 AI의 글로벌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26)'에서 "목소리가 AI 시대 핵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며 보이스 AI를 LG유플러스 AI의 강점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퍼 나빈거 에릭슨 차기 사장은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는 향후 통신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기술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AI 시대의 사용자 경험은 음성만으로 의도를 전달하는 '제로(Zero) UI'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보이스 AI는 사람과 AI를 연결하는 자연스럽고 직관적 인터페이스로, 특정 단말이나 운영체제(OS)에 종속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 AI 구현을 위해 네트워크 기반에 AI를 결합해 통신망의 기본 구성요소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웠다. 통신사의 고품질 음성망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AI 기능을 자연스럽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환경이 완성되면 앞으로 사용자는 AI가 불필요한 전화를 대신 처리하고, 중요한 통화만 연결받는 한편, 통화 중에는 AI 비서가 필요한 업무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