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조규성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줬던 클레망 튀르팽(40·프랑스) 심판이 16강 경기에서도 주심을 맡는다.

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심판 배정 명단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오전 4시에 열리는 힌극과 브라질의 16강전에서 튀르팽 심판이 주심으로 나선다.

튀르팽 심판은 지난달 24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도 우루과이에게 경고 1장, 한국에게 경고 2장을 줬다. 당시 튀르팽 심판은 후반 볼 경합을 펼치던 조규성과 후반 추가시간 판정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던 벤투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한 장씩 줬다.

이후 벤투 감독은 가나와의 2차전에서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그 결과 징계로 포르투갈과의 3차전을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한국은 2대 1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벤투 감독은 16강전에서 벤치로 돌아올 예정이다.

튀르팽 심판은 평소에도 항의에 민감한 편이며 몸싸움에는 관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국제 심판으로 활동한 튀르팽 심판은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7년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등에 참가했다. 2016년에는 프랑스축구협회 최우수 심판으로 뽑히기도 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도하 스타디움 947에서 열린다.

남유진 기자 : yujin.na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