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핼러윈 이태원 압사 참사'로 156명이 숨졌다. 20대 희생자가 104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대는 1명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서는 참사 발생 이틀 뒤인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닷새 동안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2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전반적인 조사 결과는 전 주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1.5% 포인트 하락한 34.2%다. 부정평가는 0.7%포인트 상승해 62.4%다.
다만 부모 세대인 50대에서의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50대의 긍정평가는 10월 4주 33.5%에서 11월 1주 27.3%로 6.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65.4%에서 70.5%로 5.1%포인트 상승했다. 10대~70대 이상까지 다른 세대에서의 평가 변동 폭은 모두 2%포인트 이내였다.
직업군으로 볼 때는 가정주부와 무직/은퇴/기타에서 평가가 냉랭했다. 가정주부의 긍정평가는 10월 4주 43.3%에서 11월 1주 37.1%로 6.2%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54.2%에서 58.1%로 3.9%포인트 상승했다. 무직/은퇴/기타에서는 긍정평가가 46.9%에서 39.6%로 7.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0.0%에서 56.2%로 6.2%포인트 상승했다.
참사가 일어난 서울에 거주하는 이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시민의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0월 4주 39.8%에서 32.5%로 7.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57.3%에서 63.9%로 6.6%포인트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평가는 대동소이했다. 다만 정의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23.2%에서 15.6%으로 7.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73.7%에서 82.3%로 8.6%포인트 상승했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