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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에서 옛 동아백화점 철거 작업 중 안전 펜스가 무너져 행인이 다쳤다

그냥 길을 지나가고 있을 뿐이었는데...

옛 동아백화점 본점 철거 현장에서 안전 펜스가 무너져 내렸다. ⓒ뉴스1/독자 제공
옛 동아백화점 본점 철거 현장에서 안전 펜스가 무너져 내렸다. ⓒ뉴스1/독자 제공

백화점 철거 작업 중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행인이 다쳤다. 

31일 오전 11시 20분경 대구 중구 동문동의 옛 동아백화점 본점 철거 현장에서 안전 펜스가 무너지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길을 지나던 20대 여성 A씨가 놀라 넘어지면서 다쳤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사업체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씨가 시설물을 피하려고 급히 움직이다가 넘어져 다친 걸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사고 당시 안전 펜스가 인도와 왕복 1차로 도로 쪽으로 2m 넘게 넘어갈 정도였다고 전했다. 구조 대원은 "자칫하면 행인이 크게 다칠 뻔했다" "(휘어진) 건물이 고압선을 건드릴까 봐 밀려나온 펜스를 본래 상태로 복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쌓아둔 폐기물이 사고의 원인이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시멘트 등 폐기물이 균형을 잃고 무너지면서 인도에 설치돼 있던 안전펜스에 부딪혔고, 인도와 차도로 건물 구조물 등이 내려앉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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