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으로 수십억 자산가가 된 주식 고수 최원호씨가 전한 주식 투자 비법은 정석에 가깝다.
2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최씨는 1995년부터 삼성전자 주식을 모으기 시작해 내집 마련을 위해 2000년도에 한번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가, 같은 해에 다시 매수를 시작해 2년 전 모두 팔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삼성전자 주식으로만 얼마를 번 것인가?"라는 질문에, 최씨는 "말씀드리면 몇십억"이라며 "한 1억원 투자했다면 50배 정도를 예상한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가 이날 방송에서 내내 강조한 것은 주식투자는 장기적으로 내다봐야 한다는 것. 재빨리 수익을 내기 위해 단타로 사고팔기 보다는 꾸준한 공부로 믿을 만한 종목을 선정한 뒤 최소 5년 이상은 두고 봐야 한다는, 정석에 가까운 이야기다.
최씨는 1995년 당시 굳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이유에 대해 "앞으로는 컴퓨터 시대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뜰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기술주는 삼성전자 뿐이어서 200만원, 300만원, 돈이 생기는 대로 계속 사 모았다"라며 "IMF 때도 믿고 계속 매입했다"라고 주식 투자는 성급히 해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씨는 이날 자신의 사위가 웹툰 '외모지상주의' 작가로 유명한 박태준임을 공개하기도. "아니, 어떻게 두분이 또 이렇게 연결이 되느냐"며 유재석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자, 최씨는 "제 딸이 마마무로 데뷔하기 위해 3년간 연습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탈퇴했다"라고 말을 보태는데...
조세호는 "사위 입장에서는 아버님을 만나니 주식으로 대박 난 분이고, 아버님은 사위를 만났더니 웹툰으로 대박 난 분"이라며 '대박 가족'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박태준은 쇼핑몰 CEO 등으로 활동하다 현재는 인기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이며 10년 연애 끝에 2020년 연인과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되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