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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김남길이 많이 망쳤다”며 하성용 신부가 콕 집어 날린 돌직구는 빵 터지는데, 또 맞는 말이라 반박불가다 (옥문아)

생각보다 흥미로운 가톨릭 사제복의 세계!

강동원과 김남길을 향해 돌직구를 날린 하성용 신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하성용 신부가 여러 작품에서 ‘사제’ 역할로 활약했던 배우 강동원과 김남길을 향해 빵 터지는 돌직구를 날렸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형돈은 하성용 신부가 입고 온 사제복에 대해 몹시 궁금해 했고, 하성용 신부는 목 부분에 달고 있던 하얀 것에 대해 “이건 로만 칼라라고 한다. 가톨릭 사제들의 정복”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플라스틱으로 만든 로만 칼라가 옷에서 툭 빠지는 모습을 본 멤버들은 깜짝 놀랐고, 하성용 신부는 “신부님들이 옷을 다 입고 미사나 장례식장에 갈 때가 있는데, 로만 칼라를 두고 올 때가 가끔 있다. 그럴 때는 도화지를 잘라서 애용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톨릭 사제복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가톨릭 사제복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그렇다면 사제복은 무료일까. 이에 대해 하성용 신부는 “무료가 아니다”라며 “자본주의 사회라서 전부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다양한 가톨릭 사제복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하성용 신부는 “강동원이나 김남길이 많이 망친 분위기가 있다”면서 “(두 사람이 입은 건) ‘수단’이라고 한다. 프랑스어로 발목까지 오는 기다란 옷이란 뜻이다. 이건 원래 전례, 예식에만 입는 거라서 일상복으로 입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동원이나 김남길이 수단을 입고 싸우고, 술집에 가고, 지하철을 타서 일상복으로 보일 수 있는데, 지금은 셔츠로 간소화됐다”라며 “바지는 자유복이다. 화려한 바지를 입어도 상관은 없는데 혼이 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수단은 전례, 예식에서만 입는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수단은 전례, 예식에서만 입는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그러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신부 역할은 대부분 잘생긴 배우가 하기 때문에 인식이 좋다는 김숙의 말에 대해서는 “잘생긴 신부들이 종종 있는 건 사실이다. 별명이 ‘슬램덩크’ 서태웅인 분도 있다. 그런데 그분이 성당을 떠나면 자매님들이 (같이 성당을 옮기기 때문에) 많이 줄어든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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