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3주 내내 울었다" 톱모델 카일리 제너가 둘째 아이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고 고백했다

"아들을 낳고 3주간 내리 울기만 했다."

미국의 톱모델이자 사업가 카일리 제너가 올해 2월, 둘째 아이를 낳고 산후우울증을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 

산후우울증은 여성이 출산 후 4주에서 6주 사이 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일상생활에서 기능 저하를 경험을 뜻한다. 심한 불안감, 불면, 체중 변화, 집중력 저하, 죄책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산후우울증을 고백한 카일리 제너 ⓒkylie jenner instagram
산후우울증을 고백한 카일리 제너 ⓒkylie jenner instagram

일반적으로 아이를 낳는 일은 기쁘게 여겨지고 당연히 엄마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많은 여성이 산후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다.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경험을 본격적인 산후 우울증의 전 단계인 '베이비 블루스'라고 지칭했다. 

코스모폴리탄 영국판에 따르면 카일리 제너는 "아들을 낳고 3주간 내리 울기만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매일 너무 울어서 침대에 누워만 있어도 두통이 심했다. 첫째인 딸을 낳을 때도 경험했다. 감정이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다."

임신 중인 카일리 제너 ⓒkylie jenner instagram
임신 중인 카일리 제너 ⓒkylie jenner instagram

영국의 국민 보건 서비스(NHS)는 "대부분, 아이를 낳으면 여성이 기쁠 거라고 생각하지만, 출산 후 우울증은 생각보다 훨씬 더 흔하다. 출산 후 신체에서 갑작스러운 호르몬 및 화학적 변화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며 며칠 이내로 호전된다. 하지만 계속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카일리 제너는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구글에 검색해 봤다. 6주 이전에 끝나는 이런 산후 우울증의 종류를 '베이비 블루스'라고 부르더라. 다행히 출산 6주 후부터 조금씩 괜찮아 졌다"고 말했다.

카일리 제너와 그의 첫째 딸 ⓒkylie jenner instagram
카일리 제너와 그의 첫째 딸 ⓒkylie jenner instagram

많은 이들이 카일리 제너의 고백에 박수를 보냈다. 글래머에 따르면 카일리 제너는 "나와 같은 경험을 한 다른 엄마들에게 결코 쉽지 않은 경험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쉽지 않다. 또 출산 후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바로 돌아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임신중인 카일리 제너 ⓒkylie jenner instagram
임신중인 카일리 제너 ⓒkylie jenner instagram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 인터넷에서 이런 말을 하면 다른 사람 일이라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우리를 압박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히 경험을 통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솔직히 오늘 운동을 할 때도 끝까지 못 할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여기 있고, 해냈다. 그러니까 다른 엄마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카일리 제너와 그의 첫째 딸 ⓒkylie jenner instagram
카일리 제너와 그의 첫째 딸 ⓒkylie jenner instagram

"자책하지 말라. 괜찮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도 괜찮다. 어느 순간 나도 스스로에게 압박을 주고 있더라. 계속 나는 그저 한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상기하고 있다. 예전과 같은 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압박에서도 벗어나고 정신적으로도 스스로를 돌봐야 한다. 사랑을 보낸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