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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노후화 심해 공사 위한 추가 재원 확보 필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한남동 관저 입주 미뤄지는 이유가 밝혀졌다

예산 세부내역은 국가기밀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남동 관저.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남동 관저.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이달 내로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다. 그런 와중 여태껏 입주가 미뤄진 이유가 밝혀졌다. 건물 상태가 문제였다.

윤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의 취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관저에 입주하지 않았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실은 지난 3일 대통령실이 입주 지연 사유로 '건물 노후'를 제시했다고 경향신문 측에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입주할 한남동 관저. ⓒ뉴스1
윤 대통령 부부가 입주할 한남동 관저. ⓒ뉴스1

대통령실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건물의 노후가 심하고,  장소 변경에 따른 공사 규모가 확대됐으며, 공사 기간에 폭우로 인한 기상 악화, 추가 재원 확보를 통한 행정절차 진행 등의 사유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라고 전 의원실에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대통령실은 전 의원실의 '추가 재원 확보가 어떤 명목에 필요한 재원들인지 세부내역을 제출해달라'라는 요구에 지난 14일 "국가중요시설물로서 국가안전보장 경호 등 국가기밀에 관한 사항으로 철저한 보안관리가 필요해 답변이 곤란하다"라는 답을 들려줬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뉴스1

전 의원은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은 취임한 지 5개월이 넘었는데 외교부 장관 공관에 입주하겠다는 약속을 아직도 지키지 않고 있다"라며 명확한 이유를 국민에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사는 이미 끝났다. 그것 때문에 입주를 하지 않는 게 아니다. 보안 검사와 안전 검사 때문에 늦어졌다"라며 고의적으로 입주를 미루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가 입주할 한남동 관저는 지난 5년간 132차례의 개보수 공사를 마쳤으며, 투입된 돈은 약 10억6790만원이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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