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이상 안정적인 지지세를 얻는다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그때는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며 총선 시나리오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인 현재 상황에서 한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요원해 보인다.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 결정될 것"
유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계에 진출할 가능성에 "결국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 40%를 언급하며 "대통령실 운영, 각 행정부처 운영 등 국정 운영이 자리를 잡는다면 그때는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한 장관이 갖고 있는 안정감, 명쾌한 논리, 이런 것들이 국정운영 지지에 상당히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한 장관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한 장관과 따로 대화를 나눠본적은 없다고. 유 의원은 "한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을 최대한 보좌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왕 장관'은 못 될 것"이라며 "검사 출신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권한 범위 이상의 권력을 행사하는 데는 굉장히 조심하는 성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누구?
서울지검과 대검, 법무부 등 그야말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재직시절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또한,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린 '특수통' 검사이기도 하다. 한 장관은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1년 서울지검에서 검사를 시작해, 200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 국정농단 특검에 뽑혀 윤대통령과' 적폐수사' 실무를 맡아 처리하기도 했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