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은 20년 동안 함께 결혼 생활을 이어온 아내 킬리 셰이 브로스넌에게 특별한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했다.

최근 피어스 브로스넌은은 DC 확장 유니버스의 신작 '블랙 아담'에서 필모 사상 최초로 슈퍼 히어로 '닥터 페이트'를 맡았다.

그는 DC 원조 히어로 군단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의 창립 멤버이자 전능에 가까운 마법 능력을 지닌 대마법사로 강력한 힘을 자랑하며 드웨인 존슨이 맡은 '블랙 아담'에 맞서는 인물이다. 

영화 '블랙 아담'을 촬영하며 피어스 브로스넌은 아내 킬리를 생각하며 실제 결혼반지를 끼고 등장한다. 엔터테인먼트투나잇을 통해 피어스 브로스넌은 "우리의 결혼반지에는 '시간은 사랑의 날개를 타고 흐른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번에 연기한 닥터 페이트와도 어울리는 글귀라, 이 반지를 끼고 출연하는 게 이치에 맞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극 중 닥터 페이트는 시대를 초월하며 살아왔다. DC 코믹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사 중 한 명이며, 그에게는 '엔자'라는 이름의 아내가 있다. 내가 듣기로 엔자는 닥터 페이트보다 강력하다." 이번 작에서 엔자는 등장하지 않지만 피어스 브로스넌은 닥터 페이트와 엔자의 관계에서 자신과 아내 킬리를 연관시켜 생각하며 실제 결혼반지를 낀 것으로 보인다. 

피플에 따르면 2016년, 피어스는 당시에도 킬리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그의 생명력과 열정을 사랑한다. 킬리가 바라볼 때 나는 약해진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올해 결혼 20주년에는 피어스는 "내 달링 킬리,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은 영원히 커져만 간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1994년 처음 만나, 2001년 8월 결혼했으며 현재 24살과 20살인 아들을 함께 낳았다. 

킬리는 "결혼반지에 새겨진 그 문구를 사랑한다. 피어스가 그 문구가 새겨진 결혼반지를 나를 생각하며 실제 극 중에 착용하고 나왔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다. 슈퍼 히어로 세계로까지 그 사랑을 가져간 것이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킬리는 '블랙 아담' 시사회에 참석해 남편 피어스가 집에서도 평소 슈퍼히어로라고 칭찬했다. "피어스는 정말 친절하고 따뜻하고 관대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런 점이 슈퍼히어로와 닮았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