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 강남에서 한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배우 이규한. 당시 이규한은 "목숨 걸고 폭행 없었다"고 부인했고,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처분에 "끝까지 절 믿어주고 응원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한 그.
지난 22일 방송된 MBN '원하는 대로'에서 이규한은 절친한 배우이자 모델 최여진과 함께 출연해 혼란스러운 시기를 통해 바뀐 가치관에 대해 말했다.
경기 연천으로 무작정 떠난 두 사람. 여행을 즐기고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자, 평소 갖고 있던 깊은 내면 속 이야기를 공유하며 전과 달라진 삶의 태도와 균형에 대해 말했다.
먼저 최여진은 "가평에서 싱글 베드 하나 놓고 살고 있다"며 화려한 도시의 삶보다 가평에서의 전원생활이 더 만족스럽다고 밝히며 삶의 균형에 관해 이야기했다. 도시의 치열한 삶에서 한 발짝 물러선 것.
이어 "가끔은 불안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일할 때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질수록, 균형이 맞는다는 게 삶이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더라"며 싱글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로운 삶에 대해 말했다.
이규한도 최근 겪은 혼란스러운 시기에 대해서 털어놨다.
그는 "요즘 혼란스러웠다가 조금은 지나가고 이제는 가라앉았다"며 "작년에 제가 조금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본의 아니게 쉬는 시간을 가졌다. 이것저것 다른 일도 알아보고 했는데 할 줄 아는 게 아예 없더라"며 오로지 연기 하나만 하며 살아왔던 날들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또 "돈벌이 수단, 한 마디로 직업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때 순간 두려움이 확 오더라. 내가 진짜 이쪽 일(연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구나. 길바닥에 나앉아야 하는 수준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내가 지금까지 잘못 살아왔나"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에 최여진은 자신의 자유로운 삶의 정신을 나누고 싶다며 "가평에도 왔으면 좋겠다는 게 그런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이라며 말을 얹었다.
이규한은 "이제는 좀 무계획으로 살고 싶다. 지금까지 내 삶이 계획했던 대로 간 것도 아니고 마음을 내려놓은 지금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랄까"라며 전과 달라진 지금의 삶의 변화가 훨씬 편안하다고 털어놨다.
김나영 기자: nayoung.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