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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최순실 특검' 제의가 오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 김수빈
  • 입력 2016.11.16 04:17
  • 수정 2016.11.16 05:03
법무부의 감찰 지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이 2013년 9월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법무부의 감찰 지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이 2013년 9월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한겨레

‘박근혜 특검’ 후보 중 한명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특검 제의가 오면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수용의사를 밝혔다. 채 전 총장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다 정권 차원의 전방위적인 보복성 사찰 끝에 ‘혼외자 의혹’을 받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JTBC는 15일 “채 전 총장이 ‘(특검 제의가 오면)물러서거나 피하지 않겠다.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지키면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채 전 총장이 ‘정의를 세워야 할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킨 이 정권의 업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채 전 총장은 ‘별도 특검을 구성해 다행이지만 한계가 있다. 국정공백을 우려해서 수사기간을 120일로 짧게 잡은 듯한데, 단기간에 방대한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려면 수사검사 20명, 수사관 40명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수사과정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출석을 거부하거나 타인의 범죄혐의에 대해 허위진술하는 참고인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조항도 시급히 보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채 전 총장은 지난 2일 한겨레TV의 시사탐사쇼 ‘김어준의 파파이스’ 119회에 녹화장에 나와 ‘눈치도 없이 법대로 하다가 잘렸나?’라는 질문에 “인정”이라며 “눈치가 없어서…자기(박 대통령)만 빼고 법대로 (수사하라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이라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며 “(댓글 수사 때는) 법대로 수사하라는 게 가이드라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워딩이 법대로 하라였나?’고 사회자가 재차 묻자 “틀림없는 사실이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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