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임직원 64명에게 설 명절 선물을 보냈다. 이번에 선물을 받은 이들은 모두 새해에 출산한 여성 임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새해 첫 주(1월 1~7일)에 자녀를 출산한 여성 임직원 64명에게 삼성전자의 최신형 공기청정기를 선물했다.
이 회장은 공기청정기와 함께 전달한 카드를 통해 “가정에 찾아온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며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사랑스러운 자녀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항상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 회장의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임직원’에 대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지난해 8월에는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아 여성 직원 10여명과 함께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워킹맘의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 양립 비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라고 지지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번에 다문화 가정을 이룬 외국인 직원 가족 총 180명에게도 선물을 보냈다. 선물은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을 비롯한 에버랜드에서 식음료 및 기념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였다. 또한 선물은 각 회사의 인사담당 임원들이 직접 해당 가정을 방문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추석 명절에도 장기간 해외 출장 중인 임직원과 그 가족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한 바 있다. 아울러 다자녀 임직원 가족에게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플릿 PC 등을 각각 전달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