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여파로 무산됐던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이 열릴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지난 17일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이태원 참사를 고려해 근조 리본 착용과 추모 영상 재생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행사 대행사와 함께 안전 관리 인력을 확충하고 관리할 계획이며, 종로경찰서와 소방서에도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결정은 서울시의 몫
붉은악마가 신청한 광화문광장 사용 기간은 11월23일부터 12월3일로, 예상 참여 인원은 약 1만명이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할 경우, 붉은악마는 21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 경기가 열리는 11월24일(우루과이전), 11월28일(가나전), 12월2일(포루투갈전)에 거리 응원을 펼친다.
서울시는 다음 주 예정된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붉은악마의 거리 응원전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