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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손길을 뻗어줬다" 마약 혐의 벗게 된 배우 이상보가 최여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연중 플러스)

"상당 시간 동안은 괴로운 시간을 보낼 것 같다"

출처: KBS2 '연중 플러스'
출처: KBS2 '연중 플러스'

마약 혐의를 벗게 된 배우 이상보는 가장 힘든 시기에 가평에서 지내도록 특별히 도움을 준 사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 사람은 바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친분을 이어왔던 배우 최여진이다. 이상보는 최여진과 함께 지난해 KBS2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출처:  KBS2 '연중 플러스'
출처: KBS2 '연중 플러스'

이상보는 6일 방송된 KBS2 '연중 플러스'(연중)에서 "제가 가평을 들어갈 수 있었던 건 그때 여진에게 연락이 와서"라며 말했다. 배우 최여진이 이상보에게 '혐의가 있든 혐의가 없든 여기 와서 결과를 듣고, 혼자 있으면 오빠가 또 무슨 생각을 할지 모르니 무조건 들어와라'고 말했다고. 

출처: KBS2 '연중 플러스'
출처: KBS2 '연중 플러스'
KBS2 '연중 플러스'
KBS2 '연중 플러스'

이상보는 "이번 일이 터지고 나서, 제일 먼저 아무 대가성 없이 손길을 뻗어줬다"며 "그 친구한테 너무 많이 고맙다"고 말했다. 

출처: KBS2 '연중 플러스'
출처: KBS2 '연중 플러스'

긴급 체포 후 그는 지난 3주간 어떻게 지냈을까? 이상보는 "3주 동안 사실은 오히려 더 몸도 마음도 더 지쳐 있었고 더 혼란스러웠다"며 "집 앞에 나가는 것조차도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도 상당 시간 동안은 괴로운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3주 간의 시간은 이상보에게 트라우마가 되어 돌아왔다. 이상보는 당시 목이 많이 잠겨 서 이비인후과를 갔고 약 처방을 받았다며, 한 카페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으려고 했는데 어느 몇 분과 시선이 마주쳤고, 그는 '아.. 이 약이 다른 사람들이 볼 땐 그 약일까?'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그 약을 섭취 못하고 그 자리에서 나와 버렸다고 그는 말했다.

출처: KBS2 '연중 플러스'
출처: KBS2 '연중 플러스'

이상보는 "난 진짜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제 어디서든 약을 먹는 게 힘들고 숨어서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며 그래서 가평으로 급히 거취를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KBS2 '연중 플러스'
출처: KBS2 '연중 플러스'

이상보는 인터뷰 말미에 "정확한 사실 체크 없이 (기사가) 나가서 사람을 혼란에 빠트리고 숨을 쉴 수도 없을 만큼 만들어 버리는 일들이 앞으로는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이어 "제게 많은 격려와 응원, 용기를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시간이 걸리겠지만 잘 이겨내서 극복해 나가는 모습도 보여 드리고, 그동안 해왔던 것보다 열심히 해서 여러분께 꼭 좋은 모습으로 다시 한번 인사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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