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인 손흥민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 

지난 6일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슬럼프를 겪었을 때 극복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소속팀 체력 코치 잔 피에로 벤트로네가 백혈병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손흥민은 “세상이 정말 특별한 사람을 잃었다. 잔 피에로, 당신은 내가 가장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줬고, 우리는 놀라운 추억을 함께 했다”면서 “당신이 대한 감사, 그리고 내가 당신에게 얼마나 큰 빚을 졌는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이 너무 그리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고맙다. 나의 모든 사랑을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보낸다”고 하기도 했다.

벤트로네 코치는 유벤투스(이탈리아), 카타니아(이탈리아), 장쑤 쑤닝(중국), 광저우 헝다(중국), 아작시오(프랑스) 등에 있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코치진 인원으로 토트넘에 합류한 인물. 

손흥민은 지난달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시즌 첫 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벤트로네 코치와 감격적인 순간을 나누며 "인생의 지혜를 가진 벤트로네 코치는 내게 좋은 조언을 정말 많이 해주시는 분"이라며 "그는 정말 큰 도움을 줬다. 힘들 때 언제나 '빅 허그'로 나를 안아줬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아래는 잔 피에로 코치의 인스타그램으로, 손흥민과 함께 웃고 있는 코치의 모습이 최근 게시물로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