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하루에 한 잔의 커피 이상으로 더 마시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매일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면 심장 건강과 좀 더 오래 사는데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발표된 약 12.5년에 걸친 이 연구는, 커피가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40~69세 성인 449,563명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다.

연구 참가자는 커피를 매일 0잔, 1잔 미만, 1잔, 2잔에서 3잔, 4잔에서 5잔, 그리고 5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로 구분됐다. 해당 정보는 설문을 통해 수집됐다. 설문지에는 참가자들이 마시는 커피의 종류(인스턴트, 분쇄 또는 디카페인 커피 등)에 대한 질문이 포함돼 있었다. 연구 결과는 커피를 마신 사람들과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들을 비교해서 산출했다.

커피, 심장 건강에 도움 되고 사망 위험 감소시켜

고혈압, 당뇨병, 알코올 섭취, 흡연 상태, 비만과 같은 심혈관계 위험 요인을 조정한 결과, 전반적으로 커피를 여러 잔 마시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첫째로 인스턴트, 분쇄 또는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2~3잔 마신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숨질 위험이 낮았다. 숨질 위험이 가장 낮은 군은 분쇄된 커피를 마시는 참가자로 27%의 감소 폭을 보였다. 디카페인 커피는 14%, 인스턴트 커피는 11%의 숨질 위험 감소율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연구를 통해 매일 2~3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들에게서 심부전,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감소가 발견됐다. 분쇄된 커피는 다시 한번 20%로 가장 높은 위험 감소를 보였고, 인스턴트 커피는 9%, 디카페인은 6%로 그 뒤를 이었다.

연구에서 마지막으로 측정된 것은 부정맥의 감소, 즉 불규칙한 심장박동이었다. 해당 측정 결과는 다른 결과들과 달랐다. 매일 분쇄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를 4-5잔씩 마신 사람들은 부정맥이 감소했다. 반면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마신 사람들의 경우 부정맥 위험이 줄어들지 않았다.

이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따른다. 매일 마시는 커피의 양에 대한 정보는 참가자들이 자체 보고한 것이다. 이 정보는 연구를 시작할 때 수집됐다. 따라서 연구 저자들은 누군가가 12.5년 동안 일일 커피 섭취량을 바꾸었는지, 혹은 그들이 소비한 커피의 종류를 바꾸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와 같은 요소들을 고려하더라도 커피는 설탕과 크림이 많이 첨가되지 않고 이성적으로 소비될 때, 건강에 비교적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 커피는 소염작용을 하며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잠에서 깨게 해주고 말이다.

그리고 카페인은 권장 지침 내에서 섭취될 때 (성인은 매일 최대 400밀리그램의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다) 많은 건강상의 이점으로 이어진다. 미국 심장 협회에 따르면, 커피는 "중추 신경계를 자극"하고, 존스 홉킨스 메디슨에 따르면 파킨슨병의 위험을 낮출 수도 있다.

그러니 만약 커피를 두 잔, 또는 세 잔까지 마셔도 될까 고민이라면, 어서 머그잔을 채우시라. 아마도 추가 커피는 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