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 여성 리더들을 만났다.
29일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간담회가 열렸다. '신기원을 연 여성들과의 라운드 테이블'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행사였다.
바로 이곳에 '피겨 퀸' 김연아, 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정숙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회장,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소설가 김사과, 이소정 KBS 9시 뉴스 앵커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전용기를 타고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해리스 미 부통령은 바쁜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바이든 미 대통령의 공식 방한 후 4개월 만에 해리스 미 부통령 방한이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누구?
그렇다면 '미국 서열 2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누구일까? 자메이카 출신의 스탠퍼드대학교 경제학 교수 아버지와 인도출신의 암 연구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부통령.
2011년 흑인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자리에 올랐고, 2016년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직에 도전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2019년 1월,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카말라 해리스는 민주당 경선 후보 중 유일한 유색 인종 여성이었다. 당시 TV 토론회에서 바이든과 맞붙었던 경쟁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었던 해리스는 결국 중도 하차하게 됐고,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고. 당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바이든은 2020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카말라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고,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카말라 해리스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 부통령이라는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세컨드 젠틀맨(Second Gentleman)'이라 불리고 있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