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는 어디에나 있다는 말처럼, 법조계에도 당연히 성소수자들이 있다. 이제 한국에서도 법조계에 종사하고 있는 성소수자 법률가들이 한 번 모일 때가 되지 않았을까. 동성혼소송 변호인단 준비회의를 마친 어느 날 뒤풀이 자리에서였다.
어쩌면 성소수자들은 사회 다수의 규칙과 제도에서 포용받지 못하는 '사회적 장애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만약 성정체성이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몇 명이나 소수의 자리를 선택할까? 장애나 가난마저도 죄악이나 노력의 부재로 설명하려는 이 사회에서 그쪽을 선택할 이는 몇 명이나 될까? 성적정체성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